얼마전부터 집에 재고로 쌓여있는 술들을 처리하기 위해 콜키지 프리인 곳들을 애정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소고기도 아닌 돼지고기가 와인 콜키지 프리인 곳이 있어서 방문해보기로 했다.


이름은 엘 이베리코로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 이베리코 돼지 고기 전문점이다.





역삼역 LG 애클라트 주위에 위치한다. 아마 이 위치가 이전엔 바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엘 이베리코의 음식 메뉴.

대표 메뉴인 드라이에이징 이베리코 목살 메뉴가 1인분에 18,000원이다.


최근 이베리코 등급의 돼지들은 소고기 가격을 위협하고 있다.



엘 이베리코의 주류 메뉴.

눈에 띄는 것은 와인 콜키지 정책이다.


와인 한병은 콜키지 프리. 두번째 병 부터 병당 2만원씩 부과된다. 위스키의 경우 한 병에 5만원에 콜키지 챠지를 부과.



그래서 와인을 급하게 공수해옴.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한 칠레산 그란 리제르바급 와인 Espera 까베르네 쇼비뇽. 상당히 상~~~당히 드라이하고 스모크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테이스팅 노트에는 소고기, 양고기와 잘 어울린다고 되어있는데 이베리코와도 괜찮은 조합을 보이는듯.



코르크에는 다소 드라이하게 칠레 라고만 적혀있다.



주문한 드라이에이징 이베리코 목살이 등장. 목살 치고 상당히 기름기 있는 부분이 많아보인다.



엘 이베리코의 특징은 이렇게 고기 불판이 아에 사이드에 치우쳐져 있어 손님이 고기를 굽는 것은 아에 불가능.

무조건 스탭이 고기를 굽게 되어 있는 시스템이다.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내 경우에는 고기 굽는걸 귀찮아하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공간 활용도가 상당히 넓어져서 호



일반적인 고기집와 찬 차림이 완전히 다른 것도 엘 이베리코의 특징이다.

일반적인 고기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김치, 매콤한 파절임 등등..... 은 보기 힘들고.


오이피클, 파채, 홀그레인 머스터드로 맛을 낸 치킨무(?)가 좌측.

버섯소스가 우측 상단, 와사비가 우측 하단이다. 버섯소스가 특히 신박한 맛이었음.



자리의 기본 차림. 식기는 꽤 좋은 것을 사용하는 듯 하다.



상기에도 적었듯이 고기는 별도의 테이블에서 스탭이 직접 구워주신다.


다 구운 고기는 별도의 접시에 덜어서 따로 셋팅.

뭔가 손 앞에 불판이 없으니 이질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나 편하긴 편함.



완성된 고기는 이렇게 다양한 조합으로 먹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조합은 버섯소스 + 와사비 + 치킨무 조합.



양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어디인지 부위를 잘 모르겠는 황제살을 추가.



순식간에 구위지는 듯한 느낌. 술을 몇잔 마셔서 그런가



알리오 펜네까지 추가. 와인이 양이 많아서 그런지 안주가 많이 필요했다.



11시쯤이 되어가니 손님이 모두 자리를 비웠다.


새로운 개념의 고기집처럼 보인다. 대부분의 테이블에서는 와인을 즐기고 고기는 별도에 테이블에서 구워주는 고기집이 아닌 음식점 느낌.

와인이 생각 날때 종종 들르게 될 것 같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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