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오면 한식. 그중에서도 강렬한 남도 음식이 정말 많이 생각난다.

맵고 짠 한식이 생각날 때 가면 좋은 곳을 찾았으니 바로 선릉역 주변에 위치한 대치동 광주식당.


남도 음식점 답게 넉넉한 반찬들과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간판이 바뀌었다.



광주식당의 메뉴.

삼겹살과 낙지볶음이 가장 유명하나 오늘따라 이상하게 제육볶음이 먹고 싶었다.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세트로 28,000원.



제육볶음이 나왔다.




생각보다 제육볶음의 조리 시간이 길어서 반찬을 하나씩 맛보기로 한다. 이 것이 남도음식점의 재미.



제대로 묵은 김치



나물무침도 남도식으로 자극적



시금치를 된장으로 무친 것 같음.



무슨 젓갈이었더라...



심심한 것이 놀라운 콩나물 무침.



멸치볶음. 맵다.



봄이 더 어울릴 것 같은 새콤한 나물 무침.



광주식당의 별미인 된장찌개.

그 옛날에 할머니가 끓여주신 듯한 맛. 실제로 할머니가 끓여주시니 그런 맛이 날 수밖에.



어느덧 완성된 제육볶음의 냄새가 코를 찌른다.



이렇게 밥에 올려 먹으면 술이 또 생각나게 된다.



당연히 술 한잔이 이어지는 남도 음식 아니겠는가.



깔끔하게 클리어.


3줄 요약


1. 강렬한 맛이 생각날때! 역시 남도음식

2. 낙지볶음, 삼겹살이 유명하다. 자극적인 맛이 생각날때 가보자.

3. 소주 한 잔 생각나는 메뉴들로 구성



잘 먹었습니다.



치킨이 대단히 땡기던 어느날.

몇달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새로나 커리치킨에 가보기로 했다.


청담동에 위치하고 JYP 연예인들이 자주 가며 외국인들이 많이 온다고 해서 궁금했다.

외관을 보니 무언가 일본스러움과 옛스러움?이 느껴지는 매장 전경이 신기.




사실 이제 와서 카레치킨이 특이한 메뉴는 아니긴 하지만...

한 곳에서 오랫동안 카레치킨이라는 메뉴 하나로 살아왔다면 엄청난 곳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서 더욱 방문하고 싶었다.



메뉴는 다음과 같다.

메뉴를 보니 대강 어느 나라에서 많이 오는지가 보인다. 저 초록색 메뉴는 베트남이겠지......?



전통이 있는 집이라면 맥주는 역시 카스다.



오랫만에 만나는 마카로니 안주가 반갑다.

얼마만에 만나는 마카로니인지



난 저 사라다라고 부르는 양배추가 좋다.

치킨무와 고추도 느끼한 맛을 적절히 잡아준다.



드디어 등장한 대표 메뉴 카레치킨.

느끼하지 않고 치킨 자체의 바삭바삭한 맛과 가볍게 들어오는 카레가루의 풍미가 좋다.


아에 카레가루를 크게 한 접시 제공해주는 것도 특징.



하지만 양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고민하다가 한 마리를 추가 주문.



1인 1닭 기본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대표 메뉴 카레치킨만 2마리 깔끔하게 클리어.


3줄 요약

1. 지금은 특별할 것 없는 카레치킨이지만 이 메뉴 하나로만 오래 버텨온 전통의 맛집

2.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듯 하다

3. 1인 1닭은 기본 아니겠는가



잘 먹었습니다.

전형적인 한국인 입맛의 나는 부대찌개를 상당히 좋아한다.

이런 저런 부대찌개 맛집들을 정말 많이 들어봤고 찾아가봤지만 이상하게 그 유명하다는 존슨탕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가게 된 바다식당. 역시 이렇게 문득 찾아가게 되는 곳이 반갑다.




이태원과 한강진역 사이에 위치.

주위에 맛집들이 워낙 많아서 유명한 골목.



메뉴는 다음과 같다.

존슨탕 소가 2인분, 대가 3인분이라고 하며 간단히 추가로 시켜먹을 사이드 메뉴가 없는 것이 아쉽다.


사이드 메뉴를 시키려면 상당히 큰 맘을 먹고 헤비한 메뉴를 시켜야 한다. 어떻게 보면 원조 부대찌개의 정신에는 상당히 잘 맞는 메뉴 구색일지도?



기본적인 찬. 상당히 강한 맛들의 기본 찬들이 제공된다.



존슨탕은 주방에서 완성된 채로 나온다.

강렬한 한우 사골맛에 치즈를 녹여 먹으면 이게 왜 미국식인지는 모르겠으나 강력하게 미국맛이 난다.


사실 부대찌개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이게 원조지만 그래 원조는 원래 미국맛이었다.

사골이 너무 맛있어서 따로 포장을 해가고 싶었다. 하지만 2시간 이내 보관을 권장하는데 뒤에 술을 더 먹어야 하기 때문에 안타깝게 포장은 못함.



존슨탕과 기본 반찬 한 컷 추가.



국물과 소세지가 정말 일품이다.

소주를 부르는 맛이었으나 다음 술 자리때문에 소주 1병에서 브레이크를 걸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국물이라면 1병은 추가해야 하는데.



다음에 또 생각날듯 한 소세지.



유명 맛집인 관계로 여러 방송 출연 인증과 연예인의 사인이 가득했다.


3줄 요약


1. 깊은 사골 육수와 소세지가 돋보이는 부대찌개 대표 맛집

2. 포장이 가능하나 2시간 이내에 보관을 해야 함...

3. 소주를 부르는 맛.



잘 먹었습니다.

교대 이층집.

나에겐 참 많은 수식어가 있는 곳이다.


지방이나 외국 친구가 온다면 가장 먼저 데리고 갈 맛집.

한국인의 소울푸드 삼겹살. 그중에서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 여기.

죽기 전 단 한끼를 먹을 수 있다면 가고 싶은 곳.




저녁 시간인 18시 이전에 가서 다행히 최소한의 대기로 입장. 5분만 늦었으면 30분 이상 대기할 뻔 했다.



이층집 분점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교대 이층집 본점밖에 가보지 못했다.



대기 장소.

추운 날씨에 오래 대기를 해야 하니 난로가 제공된다.


다행히 이날은 5시 40분에 가는 투혼을 발휘하여 대기시간을 10분으로 끊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국물.

이게 추가메뉴가 아니고 기본이다. 딱 봐도 게, 홍합, 조개로 맛을 낸 시원한 국물이 일품.



기본적인 상차림.



기본 메뉴는 역시 파절임. 기름장이 상당히 적게 처리되어 있고 깔끔한 맛.



기본적인 명이 나물.

여기서 처음으로 명이 나물을 살짝 구워서 먹는 법을 알았다. 스탭분들에 따라 그냥, 또는 구워서 제공하는 방법이 다르다.



처음 이층집에 왔을때는 본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반찬 3총사.

갓김치와 고추 채, 그리고 백김치. 각각이 다 고기와 먹으면 새로운 맛이 난다.



고기 등장. 이날따라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 일단 간단하게 통삼겹 3개로 시작.



스탭분이 정성껏 고기를 구워주신다.



노릇노릇하게 통삼겹살이 완성.

완성되면 스탭분이 첫 삼겹살을 중요한 분께 제공해주신다.



함께 제공되는 쑥떡 또한 좋다.

화로에 구워 조청을 쭉 발라 먹으면 가볍게 도는 단 맛이 입맛을 돋궈준다.



이날은 배가 덜 고파서 꽃삼겹은 1인분만 추가 주문.

차돌박이와 비슷하게 빨리 구워져서 안에 파절임과 명이나물을 넣어 먹으면 좋다.



다른날 먹었던 차돌박이 볶음밥(2인분 / 10,000원).

교대 이층집에서 자랑하는 메뉴이기 때문에 꼭 한 번 먹어보았으면.



이것은 버섯칼국수. (1인분 7,000원).

기본으로 제공되는 국물에 함께 넣어서 끓인다. 해물 육수맛과 칼칼함이 적절하게 조화.



밤까지 사람이 넘쳐난다.


3줄 요약

1. 삼겹살 최고 맛집

2. 삼겹살뿐 아니라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모두 맛있음

3. 그래서 대기가 엄청나게 길다. 7시 이전에는 예약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니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



잘 먹었습니다.


누구나 한 개쯤은 가지고 있는 비장의 맛집. 나에게는 이 곳이 그 중 하나이다.

애초에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음식을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즐길 수 있는 오꼬노미야끼 중에서 최고.

누군가에게 좋은 곳을 소개시켜 주기 위해서 가는 곳 중 하나. 바로 이수역 오센이다.




평소에 대기가 상당히 긴 편이다.

애초에 매장이 좁기도 하고 더군다나 4명 이상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몇 없어 여기는 2인이 오는 것을 추천. (다찌에 앉아도 부담 없으니)



오센의 메뉴.

이수역이 애초에 타겟이 어린 상권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저렴하다.


대부분의 강남권 이자까야의 월계관 준마이 750이 35,000원~40,000원 대 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



오늘의 술은 비잔 클리어로 결정. 오센에서는 상당히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36,000원) 부담이 없다.

쌀을 원료로 한 증류식 소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일품진로, 화요등과 비교된다.


맛은 25도라는 도수에 비해 상당히 부드럽고 잘 넘어가는 편.



저렴한 곳이기 때문에 오토시는 간단한 절임들이 제공.



이날의 첫 메뉴는 오사카식 오코노미야끼 모던(소바+고기)에 명란을 추가했다. 이 곳의 오꼬노미야끼는 간단한 아트를 추가해주는 것이 특징. 오늘은 도라에몽이었다.

테이블에 앉아서 이렇게만 나왔지만...



다찌석에 앉으면 이렇게 직접 철판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살짝 시끄럽다. 이런 것이 불편하다면 테이블 좌석을 추천



완성된 오코노미야끼엔 이렇게 가쓰오부시를 잔뜩 뿌려서 먹는다.



다른날 먹었던 오사카 오코노미야끼 모던. 어딘가 억울해보이는 라이언의 표정이다.

히로시마식은 밑에 야채가 깔려있고 위에 살짝 계란 지단을 엎은 식인데 그렇게 많이 먹었던게 사진이 없다.



비잔 클리어는 온더락으로.



두번째 메뉴는 이곳에서 유명하진 않지만 좋아하는 차돌 들깨탕.

강렬한 아카미소의 풍미가 느껴지는 메뉴이다. 16,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고기도 듬뿍 들어간 편.

(한국화 된 미소시루를 안주로 먹는 느낌이라고 보면 될듯 하다)



비잔 클리어 한 병으로는 아쉬워서 기린, 아시히 추가.

오센이 사케의 구색이 상당히 다양한 반면 생맥주의 구색이 많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쉽다. 아마도 매장 크기에 비해 생맥주 머신을 놓을 공간이 부족해서인듯.


3줄 요약

1. 한국에서 맛본 오꼬노미야끼 중에선 단연 최고. 심지어 가격도 저렴

2. 대기가 상당히 길 수 있다. 매장이 다소 작은 편

3. 아쉬운 것은 없다. 그냥 오시라



잘 먹었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역시 따뜻한 만두 전골이 생각난다.

강남역에 상당히 좋아하는 이북식 칼칼한 만두 전골집이 있긴 하지만 가끔은 새로운 곳이 생각나는 법.


그래서 찾아간 곳은 학동역에 위치한 만두의 전설.

학동역에서 상당히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골목 1층과 지하1층 사이라고 할 곳에 위치하여 초행길에 찾기는 다소 어려울수도.

안타깝게도 매장 전경을 미리 찍어놓지 못했다.




역시 구글맵에서는 아직 추가되지 않아 있다.



만두의 전설 메뉴.

놀라운 사실은 주류가 없다. 저녁에도 없다.


그래서 그런지 스탭분께서는 "그래서 저녁에 손님이 별로 없어요~" 라고 한다. 흠 그럴만 하지..



원산지 표시판이 잘 나와있다.



기본적인 찬 차림.

만두에 부추를 함께 먹으니까 괜찮았다.



잘 끓고 있는 만두 전골. 2인(18,000원) 차림이며 만두와 칼국수가 제공된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이 정도만으로도 양이 넉넉하다.

만두와 칼국수를 다 먹고 나면 마지막으로 볶음밥이 제공



만두전골이 잘 끓어가는 중.


만두 맛은 전형적인 수제만두. 맛있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기본에 충실한 만두전골




만두전골의 마지막 코스인 볶음밥.

볶음밥은 자리에서 하지 않고 따로 냄비를 가져가서 만들어 주신다.



3줄 요약


1. 가성비 좋은 만두 전골. 2인 18,000원에 만두, 칼국수, 볶음밥까지

2. 특이하게 중간에 만두 추가가 가능

3. 주류 없음!! 잊지마세요 주류 소주 맥주 다 없음!!



잘 먹었습니다.

밥배와 디저트배가 따로 있는 여자들과는 달리 나는 배부르게 먹고 나면 디저트는 잘 먹지 않는다.

그래서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 날은 점심을 배부르게 먹지는 못해 디저트가 심하게 땡겼고,

마침 도지마롤로 유명한 몽슈슈에서 만든 휘낭시에 전문점이 있다고 해서 가보고 싶었다.


역삼역과 연결된 GFC 스타타워에 위치. 접근성도 좋고 건물도 깔끔하다.

흠이라면 좌석이 좀 적었던?





카페 드 휘낭시에는 GFC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연결통로 기준으로는 한 층 위, 지상에서 접근시에는 한 층 아래.



일본 브랜드이지만 유럽을 지향하는 카페 같은 느낌이다.



카페 드 휘낭시에의 음료와 샌드위치 메뉴.

음료의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



베이커리류 메뉴.

도지마롤이 한롤, 하프롤, 컷롤이 있다. 컷롤 1개의 가격은 4,500원 / 도지마롤의 가격은 19,500원.


일본 가격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지만... 먹을만 하다. 이유는 밑에서...



휘낭시에와 쿠키 세트.

휘낭시에에 이런 의미들이 있었던건가?



오늘의 선택.

도지마롤 컷 + 버터 휘낭시에 + 아이스 아메리카노



도지마롤은 이렇게 예쁜 접시에 4가지 맛의 잼?시럽?과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높지만 아름다운 플레이팅과 도지마롤의 맛이 뛰어남.



버터 휘낭시에.

촉촉한 맛이 즐겁다. 가격이 약간 아쉽지만 배만 덜 불렀어도 2~3개는 더 먹고 싶었다.



커피 맛도 좋은 편.

슬리브 디자인도 심플하고 좋음.



3줄 요약


1. 도지마롤로 유명한 몽슈슈에서 만든 휘낭시에 카페

2. 디저트 가격은 살짝 높은 편. 음료의 가격은 좋음

3. 자리가 몇 개 없어 금방 만석이 될 수 있으니 주의.



잘 먹었습니다.



얼마 전 수 많은 추억이 있던 이태원 타코벨이 없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참 슬펐었다.

그래서인지 갑자기 생각난 타코 타임에 눈에 띄었던 갓잇.


잠실점과 선릉점이 있지만 일단 가까운 선릉점으로 갔다.

도성초등학교 사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선릉역에서는 꽤 걸어가야 한다.





매장은 생각보다 작고 아담한 분위기.

하지만 친절한 스탭의 응대가 반갑다.



다음은 메뉴 사진. 처음엔 블로그에서 봤던 메뉴랑 다르다고 느껴졌는데...?



가성비 좋은 세트메뉴들도 눈에 띈다.

다만 여기에는 없는 메뉴들이 좌석에 있는 메뉴판에는 따로 존재한다.



이것이 메뉴.

2인이 타코 2피스+보울을 시키려고 하자 양이 약간 적을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브리또 1개를 추가 주문.



음료 구색은 다음과 같음.

맥주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진 않았다. 뒤에 클라우드 생맥주도 있어서 생맥주 1개 추가.



그리고 이것은 맥시코 탄산음료라는 자리토스(망고맛).

멕시코가 탄산음료의 왕국이라는 것은 비정상회담을 통하여 알고는 있었다.


환타와는 다르게 톡쏘는 맛은 부족한 편이나 단 맛이 상당히 강한 것이 특징



오늘의 선택

쉬림프 타코 2피스 + 치킨 보울 + 포크 브리또



갓잇의 대표메뉴인 쉬림프 타코. (2피스 7,900원).

고수는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따로 제공.


자극적이지 않은 맛의 부드러운 느낌.



치킨 보울.

이상하게 같이 제공된 나쵸칩이 상당히 짜서 마일드한 맛과는 또 다르게 칩 위에 올려먹으니 소금맛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다만 나쵸칩이 딱딱해서 잘못 먹었다간 입 안이 상할 수 있으니 조심



포크 브리또.

보울을 정성스럽게 또띠아에 싸주신 맛. 대체적으로 이곳은 마일드한 맛이 좋다.




브리또 단면 추가.



이렇게 고수는 따로 제공.

다만 여기서 제공하는 고수는 향과 맛이 상당히 약한 편이기 때문에 듬뿍 넣어 먹어도 큰 위화감이 없었다.


다만 추가로 제공한 고수는 향이 꽤 있었던 것으로 편차가 좀 있었던 편.



3줄 요약


1. 잠실점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선릉점은 상권 특성 상 나이 어린 고객들이 많았던 편.

2. 합리적인 가격을 타코, 브리또 등 멕시칸 음식을 느낄 수 있음.

3. 멕시칸 음식이긴 하나 상당히 자극적인 맛을 절제하고 마일드하게 맛을 구현



잘 먹었습니다.

스시 오마카세를 입문하고 싶은 마음에 비교적 저렴한 런치로 즐길 수 있는 스시야를 검색하던 도중

몇 군데를 연락해보았지만 당일 예약이 되지 않던 도중 다행히 예약부도를 낸 팀이 있어 당일 예약이 가능했던 스시 소라.


알고 보니 청담동의 유명 스시야인 스시코우지의 서브 브랜드 개념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낸 미들급 브랜드라고 한다.

입문하기에 적당한 듯 하여 바로 선릉역 포스코사거리로 출발했다. 포스코 뒤쪽 현대썬앤빌 2층에 위치하여 다소 찾기는 힘든 감이 있다.




구글 지도는 아직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서 등록 요청을 해놓았다.



스시소라의 메뉴판이다.

런치 오마카세 4.5 / 디너 오마카세 7로 미들급의 가격을 보인다.


매장 크기는 15~20명 정도를 소화 가능한 정도. 다찌 15명 정도에 룸이 하나 별도로 있다.



개인 세팅을 찍기도 전에 이미 챠왕무시가 등장.

사실 재킷을 걸어놓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따뜻한 오시보리가 제공



챠왕무시.

계란찜에 어떤 물고기의 뼈로(기억이 안난다) 소스를 내었고 은행을 올린 맛.


카스텔라와도 비슷한 식감이 나는 것이 재밌다.



이날 저희를 담당해주신 쉐프분

부산 지역에서 오랫동안 내공을 쌓고 서울에 온지는 얼마 안되셨다고 한다. 옆 직원이 사진 잘 나오게 찍어서 올려달라고 주문.

쉐프 본인께서도 잘 찍어서 올려주세요 하셨으니 초상권에 동의하신 것으로 간주하고 업로드.



바로 런치 오마카세가 시작. 처음은 광어(히라메)로 시작

처음 시작하기에 좋은 깔끔한 맛



런치이긴 하지만 아쉬울 것 같아 생맥주를 추가 주문

생맥주는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가 제공되며 최근 유행하고 있는 주석잔에 나오는 것이 특징.



다음 메뉴는 참돔(마다이). 역시나 깔끔한 맛.



깔끔함 뒤로 이어지는 참치 중뱃살(쥬토로).

특유의 부드러움과 기름진 맛이 입에 감긴다.



이어지는 메뉴는 제철을 맞은 방어(부리).



미소시루가 등장. 아카미소를 사용하여 부드럽진 않지만 강렬한 맛. 이날 날씨가 엄청나게 추웠기 때문에 더욱 반가웠다.



이어지는 것은 참치 등살이라고 소개한 아까미. 참치 매니아들이 즐겨먹는다고 하는데 아직 나는 참치 매니아까진 아닌 것 같다.

기름맛이 덜 나서 이게 참치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깊은 맛이 감돌게 된다.



잠시 옆길로 빠져 나온 메뉴는 야채고로케와 연근 튀김. 사우어 소스가 함께 제공.

부드럽고 기름진 맛은 맥주를 미리 시켜놓기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맛.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삼치(사와라).

껍질을 먹을 수 있게 살짝 불에 구운 타다끼로 처리했다고 한다. 덕분에 불맛이 확 살아나는 것이 느껴짐.



다음 타자는 우럭(메바루).

쫄깃하고 쫀득한 식감이 좋다.



다음 타자는 단새우(아마에비).

쉐프분께서 평소에 2마리가 올라가는데 오늘은 3마리가 올라간다고 특별히 강조해주셨다. 그래서 나도 특별하게 명시했다. 3마리.



다음은 두툼한 가리비 관자(호타테 가이바시라)



다음은 지라시스시.

처음엔 정확한 명칭을 몰라서 "와... 미니 카이센동이네요" 했더니 쉐프분께서 미니 카이센동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정확한 명칭은 지라시스시입니다. 라고 했다.

곁들여 먹는 김이 너무 맛있어서 모든 테이블에서 김 추가!를 외치는 것도 재밌다.


이쯤 되니 코스의 마무리로 가고 있음이 너무 아쉬웠다.



다음은 금태(아까모찌).

생소한 생선이라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니 '금태'라고 검색해보시면 억울한 표정의 생선 하나 나올껍니다. 라고 하셨다.

실제로 눈이 상당히 커 억울하게 생겼다.



우동. 따뜻한 국물을 채우는 용도로 잘 먹었다. 물론 면발도 만족



다음은 고등어 초절임(시메사바).

사진 찍기 좋도록 꾸준히 지원을 해주신 쉐프님께 감사드린다. 사실 최고급 스시야의 경우 사진 찍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 곳은 상당히 우호적이었다.


물론 이곳에서도 스시 최고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15초 이내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사진을 빨리 찍고 먹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마지막은 붕장어(아나고)로 마무리.

원기 회복



정말 마지막 코스였던 디저트.

바닐라 푸딩을 살짝 얼려서 고구마 무스와 다이제 가루로 맛을 냈다고 한다.


옆 자리에서 연신 너무 맛있다고 하셔서 그런지 나도 더욱 맛있게 느껴질 정도.



3줄 요약


1. 청담동 유명 스시야 스시 코우지 계열의 미들급 브랜드.

2. 오마카세 입문으로 적절한 가격과 가격과 타협하지 않은 퀄리티

3. 예약은 필수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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