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하기로 마음먹은 곳은 바로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힐튼 계열의 플래그쉽급 호텔이지만 높은 하드웨어와 다르게 소프트웨어에 대한 논란이 많았던 곳.


하지만 해외에서 느꼈던 힐튼 계열의 호텔에선 아직까지 아쉬웠던 순간이 없어 가보기로 한다.




사실 콘래드 서울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연말에 신라, 시그니엘 등은 일반 룸이 70만원부터 시작했던 반면(공홈 기준...)


콘래드 서울은 이그제큐티브급 룸이 60% 가까운 가격에서 시작하기도 했고.



어차피 다이아몬드 티어는 내가 찍을 등급이 아니라고 생각한 이상

골드 티어라도 써먹어야 했다.



잘 나오지 않았는데 화분 뒤에 보이는 것이 콘래드의 로비.

처음부터 아쉬운 점을 얘기해서 뭐하지만 콘래드의 가장 단점은 로비 같다.


물론 한국 최고의 노른자 땅 여의도에 위치한 호텔이라 그럴 수 있지만 로비가 너무 좁다. 로비에 있는 커피숍도.



체크인 완료. 콘래드의 키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색깔이구나.. 그동안 묵었던 힐튼과는 다른 느낌.

이그제큐티브 룸은 상당히 고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34층에 위치한 이그제큐티브 룸.



이렇게 콘래드 서울에는 이곳 저곳에 은행잎 주위의 무늬들이 많았다.

콘래드의 상징이 은행나무라도 되는 것인가...?



처음으로 들어온 룸.

흥미로웠던 점은 TV아래 맥미니와 애플티비가 있어 아이폰, 아이패드, 맥을 사용할 경우 티비와 무선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침대는 만족스럽게 깔끔.

뒤에 보이는 화장실의 창문은 매직미러로 화장실 내에서 불투명으로 조정이 가능



미니바의 일부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네스프레소 머신.

네스프레소 머신의 사용을 위해 생수 2개가 추가로 제공된다.



기본적으로 3개의 캡슐이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커피 걱정은 없다.



티비는 Mr Yoon을 환영합니다.



신축의 장점은 특히나 화장실이 깔끔하다는 것.

중간에 보이는 까만 부분은 티비다.



욕조 또한 깔끔하고 버블 기능이 제공.

다만 인천 송도 오크우드처럼 티비가 차라리 욕조에 제공되었으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2개의 무료 생수.



어메니티는 Aromatherapy Associates London 제품이 제공된다.



다만 룸을 한강뷰로 예약하지 않았더니 상당히 절망적인 뷰가 나왔다.

만약 어차피 방문을 하실 거라면 한강뷰를 가실 것을 추천.



다음에는 콘래드 서울에 해피아워에 대해 작성해보고자 한다.


아무래도 직장인이 브런치와 친하기는 힘든 법. 그나마 가끔 쓰는 연차에도 브런치보다는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에 런치 코스를 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요일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지금 가장 핫한 브런치 레스토랑 중에 하나인 세상의 모든 아침.

젼경련회관 51층에 위치하며 이 곳으로 가는 별도의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일요일이라서 사람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역시 오산...

흉악한 2시간 남짓의 웨이팅이 기다리고 있었다.




흉악한 2시간의 웨이팅이 우릴 반겼지만 웨이팅 경력이 워낙 많아서...

그리고 다행히 2시간의 웨이팅을 버티지 못하고 부도를 낸 사람들이 많아 생각보다 일찍 40분 정도의 웨이팅 후 입장이 가능했다.



다만 문제라면 창가 자리를 안내받지 못한 것이 문제.

층고가 높고 자연광이 잘 들어오는 천정 때문에 매장 내가 상당히 밝다.


사진이 조금 어둡게 출력된 편.



카운터가 이렇게 보인다.



탄산이 상당히 많아 보이는데... 분명히 물은 스틸로 기억나는데...



개인 식기는 여성 분들의 취향을 듬뿍 반영한 느낌이다.



식전빵.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빵이다.



오늘의 선택

트러풀 머쉬룸 페투치니와 트러플 블랙 리조또 위드 스캘럽. 이렇게 쓰고 보니 트러플 판이네



먼저 나온 것은 트러플 블랙 리조또 위드 스캘럽.......그러니까 먹물 파스타에 트러플과 구운 관자를 추가한 것.

먹물을 넣은 풍미를 좋아하진 않지만 괜찮았다. 가볍게 치고 들어오는 트러플의 향도 좋은 편.



다음은 트러플 머쉬룸 페투치니... 그러니까 버섯을 추가한 페투치니면으로 만든 파스타에 가벼운 트러플 향을 추가.

아웃백 투움바 파스타가 여러모로 많이 생각나는 맛. 여기에 트러플 풍미가 추가.



다 먹고 나니 브레이크 타임이 가까워져서인지 창가에도 빈 자리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뷰가 알파이자 오메가인 가게인 관계로 창가 자리로 가보았다.



매장 안쪽의 창가 자리에서 보이는 풍경.

KBS와 국회의사당이 내려보이고 양화대교와 성산대교가 보인다. 역시 뷰 중의 뷰는 한강뷰가 맞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보이던 대형 트리.



나가기 전에 카운터 컷도 하나.

주류들이 많이 보인다, 맥주 한 병 정도 먹을껄 그랬나? 



여기는 계산대쪽에서 보이던 풍경.

마포대교와 강북쪽... 마포 공덕쪽의 뷰가 보이지만 IFC가 뷰를 크게 방해하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매장 안쪽 국회의사당과 성산 양화대교쪽 뷰가 더 좋다고 생각.



뷰가 정말 압도적이었던 세상의 모든 아침.

하지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뷰가 없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일찍 와서 창가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 방문의 포인트이지 않을까...


3줄 요약


1. 한강뷰가 압도적인 전경련회관 51층의 브런치 레스토랑

2. 1~2시간의 흉악한 웨이팅이 당신을 기다릴수도 있다.

3. 창가자리를 앉을 수 없다면 방문에 ?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방문하시는 분께 행운이 따르길...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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