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아니 사실 일본 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들이다.

오키나와는 미군이 주둔하는 특징때문에 오키나와 지역 특색 요리와 미국 요리의 적절한 조화가 기대되는 곳.


시간이 없었던 첫 날 첫 식사로 선택한 곳은 국제거리에 위치한 얏빠리 스테이크의 3호점.




얏빠리 스테이크는 저가형 스테이크를 표방하는 곳이다.

대표메뉴는 얏빠리 스테이크.



얏빠리 스테이크의 한국어 메뉴. 사실 크게 의미는 없다. 어차피 자판기로 시켜야 하니까.

대표메뉴인 얏빠리 스테이크 200g의 가격이 상당히 착하다. 단돈 천엔.



입구에 위치한 자판기에서 주문을 하면 된다.

보이는가... 드디어 오리온 생맥주를 영접할 수 있게 되었다.


오키나와 특성 상 렌트카로 여행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딜 가도 제로 맥주가 잘 갖춰져 있는 것도 특징.



물론 제일 먼저 반겨주는 것은 오리온 생맥주.

본토의 맥주들과는 다르게 상당히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테이블에는 각종 소스들이 비치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스테이크 소스와 폰즈 소스만 애용.



바깥에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자세히 보니 쿠마가이구미라는게 보인다. 저거 야쿠자 아닌가......?



스테이크를 시키면 사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수프는 계란국이었다. 오키나와는 미소시루가 인기가 없나? 그러고보니 여행 내내 미소시루 구경을 못해본 것 같다.



사라다의 상태가 썩 좋아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무료에 무제한이 어디인가...

옆 테이블의 중고등학생 정도로 되어보이는 친구들은 엄청난 양을 퍼갔다. 그리고는 다 먹겠지



밥도 무료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옆에는 흑미밥도 있다. 반반씩 퍼가면 좋을듯.



그렇게 사이드를 퍼오는 도중 스테이크가 나와있었다.



첫번째 타자는 얏빠리 스테이크 200g 미디움.

메뉴에서 다른 메뉴들은 부위가 써있는데 비해 얏빠리 스테이크는 어느 부위인지 알수가 없었다.



다른 메뉴는 안심 스테이크 100g 미디움.

곧장 저녁을 먹을 것이 유력해서 조그만 녀석을 시켰는데 진짜 너무 작네...


이녀석은 100g의 금액이 얏빠리 스테이크 200g과 동일함.



나온 스테이크는 빠른 해체.

밑에 돌판에 열기기 많기 때문에 금방 더 익게 된다.



그리고 나는 원래 미디움 웰던을 좋아하기 때문에 추가로 고기를 익히기로 함.


얏빠리 스테이크는 상당히 부드러운 부위를 사용한 것 같은데 어디인지 도통 모르겠다.



빠르게 클리어.


잘 먹었습니다.

친구들마다 선호하는 밥이며 술집 특징이 있다.

어떤 친구들은 시끌벅적한 곳을 선호하고, 어떤 사람들은 시끄러운 곳에 가면 밥을 먹지도 못하고...


오늘 만난 친구들은 유난히도 '포장마차'를 좋아하는 친구들이었다.

그런 친구들을 오래간만에 신논현역에서 만났는데 어디로 데려갈지 기대가 많이 되었다. 그렇게 간 곳은...




구글 지도에는 아직 위치가 등록되어 있진 않다.

역시나 등록 해야겠군 하는 사이에 벌써 등록이 완료되어 있네? 구글 지도 등록이 이렇게까지 빠르진 않은데...



후문포차의 메뉴.

주로 맨 위에 있는 메뉴가 추천메뉴인데 양념고등어인가...


오늘은 닭볶음탕과 짜파게티를 주문...... 했는데

여기 특징이 안주가 정말 엄청나게 늦게 나온다고 한다. 실제로 한 30분씩은 걸린듯한 느낌.



조금 늦게 왔는데 기본안주를 벌써 많이 먹어버림. 블로거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친구들.

기본 안주는 땅콩과 연두부와 깍두기로 상당히 알찬 구성이다.



일이 있어서 잠시 어디를 다녀온 사이 닭도리탕이 등장해있었다. 역시나 블로거를 배려하지 않는 착한 친구놈들.



닭볶음탕의 맛은 괜찮은 편.

다만 저 빨간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먹으면 정말 맵다. 뭐 당연한건가?



닭은 괜찮은 녀석 쓰는 것 같고...

사실 소주 안주로 이녀석 만한게 없지.



다음에 등장헤준 친구는 짜파게티다.

데려온 친구들의 소개에 의하면 짜파게티는 일단 모든 테이블에서 하나씩 시킨다고. 실제로 짜파게티가 전 테이블에 일제히 나왔다.



특징은 짜파게티에 양파에 버섯을 넣고 끓인 다음 치즈를 위에 올려 오븐에 추가로 돌리고 그 위에 계란후라이를 얹어서 주는 방식이다.

다른 안주들의 가성비가 좋은지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이것 만큼은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듯 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헤집어논 모습인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잘 모르겠지만 맛있다. 이 곳에 온다면 어차피 모든 테이블에서 시킬테니 추천.



술 사진을 찍지 못해서 벽면에 붙어있던 광고샷으로 대체.

이번에도 참나무통 맑은이슬을 한번 먹어봤는데 어떤 친구는 사케맛이 난다고 살짝 좋아함.

어떤 친구들은 도저히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고...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임이 확실.



잘 먹었습니다.

해외에 갈때마다 한식이 땡기는 순간이 분명히 있다. 특히 숙취가 심한 다음날.

하지만 한식을 최대한 먹진 않고 최대한 로컬 음식을 먹어보려고 한다.


하지만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국 라면이 보이면 가끔 한번씩 먹어본다.

이번에도 일본 신라면이 궁금해서 하나 사보기로 함.



포장은 알차게 되어있다.



신라면 밑에 라-멘.

우마가라...... 맛있게 맵다는 뜻인가......?



옆태는 한국 제품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열어보니 건더기가 상당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한국 버전의 3배 정도는 들어가 있는 듯.



스프도 한국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프를 부어서 물을 부어본다.

그런데 한국 신라면에 비해서 코를 톡 쏘는 향이 확실히 적은 것이 느껴짐. 아무래도 한국 버전보다 매운 맛을 조금 제거한 것 같다.



3분 경과.

건더기가 정말 많다. 이렇게 물을 부어서 익혀보고 나니 상부는 거의 건더기로 도배할 수 있는 수준.



섞고 나니 국물 색이 확실히 한국 버전에 비해서 약한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먹고 나니 매운 맛은 충분히 느껴지나 한국에 비해 자극적인 맛이나... 진한 맛은 약해보인다. 국물 맛은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은 우리나라 버전이 맞을 것 같다.


하지만 건더기는 일본 버전이 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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