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중 재밌는 것이 있다면 그 지역만에 특색있는 음식과 지역 체인 음식점들의 존재이다.

그 중에서도 오키나와에서는 특색있는 체인들이 많은 편


식사를 빠르게 마치고서 찾아간 곳은 오키나와 한정의 체인을 가지고 있는 블루씰 아이스크림이었다.

오키나와 유일의 돈키호테 주변에 있는 국제거리점을 방문




작게 사진 금지 표시가 써있지만

사진이 금지된 곳은 카운터쪽의 모형이라고 한다... 나머지 매장은 촬영하여도 무방.



정신이 없어서 메뉴를 제대로 찍지 못했다.

블루씰의 크레이프 메뉴 가격.


친절하게 영문, 중문, 한글 메뉴까지 갖추고 있음.



이 메뉴는 나하공항 출국 보세구역에 위치한 블루씰 아이스크림 판매점의 가격.

여기는 정식 매장보다는 조금 비싸다. 정식 매장의 싱글 가격은 330엔


매장의 느낌은 그냥 전형적인 일본의 디저트 샵...

매장 전경을 담고 싶었으나 사람이 가득한 관계로 담지 못하였다는 아쉬움이...



오키나와의 특산품인 베니이모(자색고구마) 아이스크림을 소프트 콘으로 먹어보았다.

아저씨라면 역시나 소프트콘



물론 이렇게 컵으로도 즐길 수 있다.

역시 동일한 베니이모



이건 다른날 먹었던 오키나와 소금 쿠키(소금 친스코) 더블.

정식 매장에는 더 많은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있다.


이렇게 지역 특색이 있는 매장들이 많은 것도 분명 일본의 좋은 관광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 청담동에 있는 새로나치킨호프를 포스팅 했던 적이 있었다.


2018/01/29 - [먹을것/한식] - 새로나커리치킨 : 청담동 전통이 느껴지는 카레 치킨



그런데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던 중 그 부근에 위치한 호프집에, 후라이드 치킨이 유명한 곳이 또 있다고 하여 찾아가보기로 했다.

이름부터 뭔가 특이했던 잔비워.




메뉴 사진 이전에 특이했던 점.

잔비워 부근에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르는게 힘든 JYP의 사옥이 있다. (물론 이제 곧 구 사옥이 될 예정...)



잔비워와는 걸어서 30초 정도 거리?에 있는데

JYP 맞은편에 던킨도너츠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빽빽히 자리를 잡고 있다. 아마도 연예인을 보기 위해서가 아닐까



그래서인지 잔비워 안에도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았다.

뒷 테이블에 일본인 6명 단체가 왔는데 파이팅있게 마시는 술에 한번 놀라고 능숙한 한국어로 주문해서 또 한번 놀랐다.



잔비워 호프의 메뉴.

적당하다. 청담동 물가 치고 이정도면......



전통이 오래된 호프에 가면 볼 수 있는 기본안주

이제는 이런 것들이 너무 반갑지



곧이어 등장한 후라이드 치킨.



가장 기본적인 치킨의 친구들과...



치킨은 튀김옷 자체에 매콤한 재료들을 넣는 것 같다. 다만 그냥 먹어서는 어떤 재료인지 잘 모르겠음...

그렇다고 심하게 자극적으로 맵거나 그렇진 않고 살짝 매콤한 느낌이 드는 정도?



이날은 간단하게 맥주 2잔만 마시는 것으로 마무리.



잘 먹었습니다.

분명히 예전에는 우리나라에 일본 라멘 프랜차이즈가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살아남은 대형 체인은 거의 없어진 것 같다.

아무래도 일본 여행이 엄청나게 대중화 된 지금은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가 힘들어서가 아닐까...?


하지만 그 와중에도 명맥을 오래 유지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서울 여러 곳에 지점이 있는 멘야산다이메.

또 다시 라멘이 생각났던 어느날 방문해보기로 했다. 가까운 신논현역 지점을 방문.




간판에 도쿄 돈코츠라고 써져 있는데 이것이 관동식 라멘인가...

이전엔 대기가 좀 있었는데 늦은 시간에 방문하니 역시 대기는 없다.



역시나 메뉴판으로 시작.

메뉴가 특이하게 나무판에 붙어서 제공된다.


우리나라에 있는 일본 라멘 전문점 치고 교자의 가격이 착하다.



어차피 다찌를 더 좋아지만 다찌 좌석을 배정받음.

그래도 우리나라 최적화가 되어서 그런지 큰 테이블 좌석도 4~5개 정도 있다.



정리하자면 커스텀 주문이 가능하다는 얘기인가...



우리나라 일식집엔 유독 일본 피규어들로 장식한 다찌가 많다.

언제나 추억 한 끝에 자리하고 있는 슬램덩크로 마음이 잠시 편해지는데...



첫 주문품은 아사히 생맥주.

특이하게 브랜드 잔이 아닌 멘야산다이메 오리지널 잔에 나온다.



그래 시원한 맥주가 있으니 시키지 않을수가 없잖아...



다음에 등장한 메뉴는 교자.

일본 라멘 전문점에 3,000원에 5개의 교자는 매우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이 든다. 라유를 듬뿍 주는 것도 만족스럽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메뉴로 주문한 츠케멘이 등장.



면쪽은 파채, 청경채, 온천달걀, 김 2장이 나온다.

김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김을 추가할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기본으로 시키면 면이 상당히 쫄깃쫄깃한 식감으로 나온다.

푹 익혀진 식감을 좋아한다면 따로 주문을 해야할듯



소스는 차슈와 양파, 그리고 버섯이 들어가 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짜게 먹기 때문에 조금 더 농도가 진해도 좋지 않았을까...



그리고 구석에 숨어있던 부추김치.

일본식으로 된장 베이스로 간이 들여져 있다.



먹고 있던 교자와 맥주와도 한컷



츠케멘 소스에 푹 찍어서 먹으니 괜찮다.

다만 성질 급하신 분들은 라멘만큼 빨리 먹긴 힘든 메뉴이니 감안하고 드실것.


그동안 쿠로라멘 위주로 먹었었는데 츠케멘도 괜찮다는 얘기가 맞는 것 같다.



일본 유명 라면 체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가 사라진 곳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멘야산다이메는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퀄리티와 명맥을 모두 잘 유지하고 있다.


최근 폭발적으로 지점이 증가하고 있는 아오리 라멘과는 다른 재미가 있으니 둘 다 즐겨보실 것을 권장.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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