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라우미 수족관에서 대부분 숙소로 다시 이동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수족관에 거대한 인파에게 기를 빨린 뒤에 다들 정신이 없을 것이고...


그래서 피곤하게 숙소로 돌아가기 전 배가 고파져서(효과음이 자동 재생 되는 것 같지만...)

급하게 돌아가는 길에 구글 지도를 보다가 눈에 띄는 곳이 있었으니 100년 전통의 오키나와 수타 소바 전문점 키시모토 식당.




수타 전문점! 키시모토 식당이다.



메뉴는 간단하다. 단일 품목.

소바의 대짜와 소짜가 있다. 방문했을 당시의 점원은 영어를 비교적 잘 하시는 분이었다.


저 중간에 솔드아웃 된 메뉴가 뭔지 궁금했는데 검색해보니 장조림맛이 나는 영양밥이라고.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듯 여러 유명인들의 사인이 벽에 걸려있다.



옆에 제휴를 맺은 가게인지 자매가게인지...

식당에서 바로 주문이 가능하다는 얘기인듯.  저 카페는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날따라 모든 주문을 통일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나온 오키나와 소바 소짜.



칼국수 같이 두꺼운 면이 인상적이다.

고명으로 올라간 돼지갈비살은 상당히 두껍다. 먹을땐 몰랐는데 생강구이라고... 어묵도 상당히 크다.



그렇지 않아도 짠 소바에 시치미를 추가.


구글 맵 후기에 많은 사람들이 짜다는 이유로 평점을 낮게 준 사람이 많다.

실제로 상당히 짜다. 굉장히 짜게 먹는 나에게도 느껴질 정도로.


짠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추.


가쓰오 베이스의 깊은 국물과 수타면 특유의 쫄깃쫄깃함이 살아있어서 나의 경우에는 대만족.

다만 소짜의 경우에도 고기까지 먹으면 상당히 양이 많은 편이니 주의할 것.



원래 30분 이상 대기를 하는 곳이라고 들었으나 식당 문 닫기 직전쯤에 아슬아슬하게 들어가서 그런지 대기는 없었다.

츄라우미 수족관을 나와 출출한 사람들에게 추천.


잘 먹었습니다.


최근의 수제버거 열풍은 당분간은 가시지 않을 것 같다.

이제는 어디서든 쉽게 수제버거 전문점을 찾아볼 수 있으며 이미 유명한 체인, 소문난 맛집들도 많아졌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서래마을에 위치하고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바가 있다는(사실 최근 수요미식회는 잘 믿지 않는다.)

버거그루72를 방문해보기로 했다.




서래마을은 대중교통이 좋지 않은 편이니 되도록이면 차를 가져가도록 하자.



버거그루 72의 메뉴.

세트메뉴의 조합이 다양하다. 거의 모든 종류의 음료를 세트로 묶을 수 있고 수제버거 치고는 특이하게 하우스와인까지 구비하고 있다.


맥주의 종류가 다양한 것도 반가움



매장에서 사용하는 재료들에 대한 소개.

호주산 와규를 패티로 사용하고, 빵은 브리오슈 번을 사용하며 수제버거가 패스트푸드가 아닌 이유를 설명...


수제버거가 패스트푸드일수는 없을 것 같다. 과정이나 가격이나...



매장 내 분위기는 전형적인 수제버거 가게.

매장 조명이 노란 색이라 사진이 대체로 노란색으로....



세트메뉴로 주문한 음료는 북한산 페일 에일.



남산 필스너도 한잔



첫 메뉴는 오비 치즈버거 + 크래프트비어 세트 + 카사바 칩.

이렇게 시켬 정확히 2만원이 조금 안되는 것 같다. 10,500원 + 7,000원 + 2,000원...



비주얼이 참 좋다. 역시 햄버거지...



이쪽은 메뉴 이름이 양송이 버섯 크림 치즈 버거이다. 아마도 버거그루72의 대표 메뉴인듯.

트러플 향이 추가되었으면 더더욱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깊은 버섯 향이 좋다. 맛 또한 버섯 크림 특유의 맛이 만족



세트메뉴를 한번에.



버거가 생각보다 꼼꼼하게 만들어져서인지 칼질을 해도 잘 무너지지 않는 버거는 오래간만이다.

고기 패티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야채의 신선도도 괜찮고...


다만 최근 수제버거가 비싼 것 치고도 많이 비싼데... 아무래도 서래마을 물가다 보니 그렇다고 봐야 할 듯...



잘 먹었습니다.



오키나와에는 여러 종류의 스테이크 체인이 있다.

이전에는 얏빠리 스테이크에 대한 포스팅을 진행했었는데...


2018/02/16 - [여행/일본] - 오키나와 여행 1일차 : 오키나와 국제거리 얏빠리 스테이크(やっぱりステーキ) 3호점


이번에는 역시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체인이라 어느 지역에 가도 찾기 쉬운 88스테이크를 방문하였다.

오키나와 필수 코스인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가까운 88스테이크의 츄라우미 점을 방문.



국제거리나 아메리칸 빌리지에 있는 지점과는 사뭇 다른 풍경.

주차장도 빵빵하고 아무래도 부근에 오키나와 필수 코스인 츄라우미 수족관이 있다 보니 대형 버스들이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면서 관광객들을 실어나른다.


즉... 단체 관광객이 많다는 얘기.


그에 따라 대기가 있을 확률이 있는 점을 감안하고 방문할 것.

대신 크고 아름다운 별관이 옆에 자리하고 있다. 혹시 단체 전용인가...


정신이 없어서 메뉴, 주변 찍는 것을 깜빡했다.

메뉴는 직원의 추천메뉴대로 고름



기본적인것만 먹기 뭐해서 어니언링과 감자튀김을 시킴.

이게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저렴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스테이크를 시키면 밥/빵과 샐러드바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다만 샐러드바 관리가 잘 안되어 있음... 스프와 샐러드를 떠와서 먹긴 했다.



이것은 88스테이크의 대표 메뉴인 일본풍 88 스테이크.

가격은 2,300엔. 사이즈 선택이 없고 단일 사이즈이다. 



이 크고 아름다운 사이즈의 스테이크는 붉은 고기 스테이크의 XL사이즈.

무려 400g의 크기를 자랑하며 가격은 2,800엔.


이정도면 국내보다 저렴하다 할 수 있겠다.



이것은 내가 시킨 함바그 스테이크. 가격은 1,300엔으로 가장 저렴.

추천메뉴이지만 정말 저렴하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



상당히 이국적이었던 88스테이크의 총평

일단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곳인 만큼 엄청난 맛을 기대해선 안된다. 물론 맛있긴 한데 엄청난, 대단한 맛 정도는 아니다. 반드시 알아두자.


그런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럽긴 할 것이다.

다만 방문한 매장이 단체가 많이 오는 곳인 만큼 확실히 매장 관리적인 측면은 다소 아쉽다.


그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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