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이 지난 지금에야 다시 찾아온 도쿄.

도쿄 여행의 첫 포스팅은 도쿄에서 묵은 숙소 도미인 프리미엄 시부야 진구마에 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일본에 갈때 도미인 계열 체인 호텔을 많이 애용하는 편이다.

일본의 특성 상 글로벌 호텔 체인의 경우 사악한 호텔 가격을 자랑하게 될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미인 계열도 아주 싼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보장되는 서비스 + 도미인 특유의 문화가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한다.


다만 3성급 호텔이기 때문에 많은 부대시설과 여러 등급의 방은 없는 편이다.



호텔의 위치가 상당히 애매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시부야역, 하라주쿠역, 진구마에역. 어디와도 가깝지 않다. 어차피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시부야역에서 출발할텐데 굉장히 좁은 길은 걸어서 10분 가까이 가야 했다.



이날 배정받은 방은 329호.



호텔의 TV는 파나소닉제. 32인치 정도로 추정된다.



왜인지 사진들이 많이 흔들린 것 같다. 침대는 이정도 그냥 무난하다. 



일본 호텔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샤프제 가습 공기청정기.

일본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장점 중 하나.



세면대와 화장실, 샤워부스는 분리되어 있다.

도미인의 경우 어차피 샤워는 대욕장에서 하라고 떠미는듯 하다.



아메니티는 칫솔, 면도기, 면봉(일본 호텔은 꼭 면봉이 있더라...)정도가 제공.



도미인 특유의 가운.

특이한 점은 이 가운을 입고 호텔 내 어디든 돌아다녀도 된다는 점



샤워부스. 아메니티는 시세이도것을 사용.

굉장히 협소하기 때문에 대욕장 운영시간 외가 아니라면 이용을 잘 안하게 될듯.



아무도 없는 새벽 1시쯤 찍은 대욕장의 사진.

일본의 경우 음과 양의 기를 바꾼다는 명목 하에 주기적으로 남탕과 여탕의 위치를 바꾸게 된다.

그래서 이걸 본 사람이 여기에 갔을 때는 이게 남탕이 될지 여탕이 될 지 모른다.


큰 온천탕 1개와 작은 냉탕이 있다. 도미인은 대욕장의 사용료가 무료이고,

여탕의 경우 매일 바뀌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호텔 입구에는 이렇게 간단한 카페테리아가 마련되어 있다.



간단한 음료가 무료로 제공.

호텔을 나갈때 마다 우롱차를 챙겨먹을 수 있었다.


도쿄 여행 시작.

홍콩을 다녀온 뒤로는 딤섬이라는 음식의 매력에 푹 빠졌다.


하지만 의외로 우리나라에서 딤섬을 파는 전문점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은 편인데 그나마 최근 번화가 위주로는 대만식, 홍콩식 음식점이 많이 생기면서 이전보다는 많이 대중화가 된 것 같다.

그러던 도중 방이동에 괜찮은 홍콩식 딤섬 전문점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빠르게 찾아가 보기로 했다.




방이동 먹자골목 상당히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서두산 딤섬의 메뉴. 딤섬이나 샤오롱빠오의 가격이 아주 싸진 않은 편이다만... 그래도 이정도면 하는 정도의 가격대이다. 일단 양은 많으니


냉동만두 10인분을 이렇게 판매한다고 한다. 뭐였는지 물어볼걸... 아마 군만두겠지?



기본 메뉴는 역시 짜사이와 단무지. 짜사이 맛이 살짝 특이했다.

난 짜사이가 맛있으면 메인이 조금 별로여도 용서가 된다.



딤섬, 샤오롱빠오의 친구들인 간장식초와 중국간장.



중국음식엔 역시 칭따오. 하필이면 하얼삔이 하나도 없었다.



홍콩식 딤섬 전문점이지만 중국 본토식 음식도 일부 판매하는 것 같다.

나중에 술 제대로 먹으러 온다면 라즈지딩이나 라차오까같은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첫번째 메뉴는 새우군만두. 최근에 보급형 이자까야 같은 곳들은 기성품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직접 빚는다고 한다. 



맛은 역시나 괜찮다.



다음 메뉴는 마파두부. 특별한 맛일건 없지만 7,000원 이라는 가격 대비 두부나 밥의 양이 상당히 많다.



이정도라면 상당히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할만 하다.



마지막 타자는 그동안 너무 기다렸던 샤오롱빠오.



가운데를 톡! 터트리니 육즙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뭔가 계피맛과 비슷한 맛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는 듯 한 느낌.



코스요리도 있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음에는 술을 먹으러 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가성비도 아주 나쁘지는 않다.

매장이 좁아 대기가 있는 편이다.



잘 먹었습니다.

이천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이천에 있는 아울렛과 무엇보다도 당연히 유명한 이천 쌀밥.

이천에 쇼핑을 하러 간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한정식 아니겠는가.


언젠가 이천에서 맛있는 한정식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을 한 번 찾아가 보기로 했다.



주차 장소는 매장 앞 6개 정도와 옆 도로에 이면주차로 총 20대 정도는 가능한 것 같다.




임금님쌀밥집의 메뉴.

기본 쌀밥정식의 경우 가격이 상당히 착하다.


인기 메뉴는 소불고기, 게장, 조기등이 모두 나오는 수라정식이라고 한다. 수라정식 2인분을 주문.



첫 메뉴는 동부전이라는 나는 생소한 이름의 메뉴.

동부는 콩과 비슷한거라고 하는데... 뭔가 묘하게 녹두전 느낌이 강하게 나는 녀석이었다.



한정식에는 빠지지 않는 친구 보쌈.



역시 한정식에는 빠지지 않는 친구 잡채.



메밀 전병인가보다. 이녀석도 괜찮았음.



다음은 한번에 메뉴가 등장하였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나머지들을 안먹고 대기.

인당 33,000원의 수라정식이다.



돌솥밥.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이천 쌀밥으로 만든 돌솥밥이다.



그런데 의외로 누룽지가 많이 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가 뭘 잘못 했나...



수라정식의 메인 중 하나인 조기.



메인 중 하나인 소불고기. 소불고기는 은근히 양이 적은 편이다.



수요미식회에도 소개가 되었다던 간장게장. 확실히 간장게장이 제일 나은 것 같았다. 딱지장도 맛있었고.



이런 곳들에 소개가 되었었나 보다.



일단 가성비가 좋다고는 말을 못하겠다. 이천이나 여주 시내를 돌아다니면 더욱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한정식집은 분명 많다. 한정식집 치고 반찬이 많은편은 또 아닌 것 같다.

다른 한정식집과 다르게 이곳의 경쟁력은 내 생각엔 간장게장? 정도가 아닐까 싶다.


(다른 포스팅들을 보니 가장 기본 정식은 의외로 먹을게 없다고...)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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