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 천국으로 유명한 홍콩.

온갖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들이 엄청나게 많아 어디를 선택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방송에도 많이 나온

가장 저렴한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인 팀호완이 아닐까 싶다.


홍콩여행 첫 식사를 팀호완에서 하기로 결정.

다만 찾아가는 길이 너무나도 힘들었다.




찾아가기 정말 힘들다.

특히 대부분 팀호완 IFC점이라고 알려져 있어 대부분들 IFC몰에 들어가서 찾을텐데 키오스크나 안내를 보면 팀호완이 나와있지 않아 멘붕이 올 것이다.


혹시나 IFC매장이 따로 있는지 모르겠으나...


센트럴점의 경우 센트럴역 지하에 위치한다. 지하 2층이었던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센트럴역 지하로 가면 된다. 센트럴역 지하.



센트럴역 지하로 가면 이렇게 팀호완 매장이 반겨준다.

점심과 저녁 사이 애매한 시간에 가서 그런지 대기가 상당히 적었다. 10분 이내?


홍콩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그렇듯이 합석은 기본이다. 다만 안타깝게 합석한 양쪽이 모두 한국인 테이블이어서 여기가 홍콩인지 서울역인지 모르겠는게 문제...



팀호완은 따로 외국인용 메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밑에 있는 주요 메뉴의 사진과 영문 메뉴명을 매치시켜 주문해야 한다.

닭발이 혐오스럽다면 'chicken feet'이 들어간 메뉴들을 빼고 시키자.



주문 완료.

맨 위에 차 $3으로 나오는 것은 홍콩에서는 기본적인 자리세의 개념으로 차값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적용되는 것이므로 놀라지 말자.

미슐랭 원스타(였던) 레스토랑에서 정말 배터지게 먹고 HKD 179, 우리나라 돈으로 3만원 남짓이라는건 정말 기적에 가깝다.


우리나라 미슐랭 원스타의 가격을 한번 생각해보면...



첫번째 거의 누구나 시키는 메뉴 연잎찰밥. (Glutinous rice dumpling)

누가 봐도 그냥 연잎으로 쌓여진 찰밥이지만 신기하게도 딤섬으로 분류가 된다.


너무 배가 고파서 열고 사진을 찍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건 양이 엄청나게 많다. 아마 왠만한 사람들은 이거 하나면 배가 충분히 차지 않을까...



두번째 메뉴는 당연히 샤오마이. (Fresh Shrimp Siu Mai (With Pork))

주문서에는 Steamed Pork dumpling with shrimp로 써져있다. 왜 공식 홈페이지와 주문서의 용어가 다른거냐...


물론 맛있다. 촉촉한 것이 제맛.



3번째는 라이스롤. 쌀쌈? (Steamrd Rice rolls stuffed with barbecued pork.)

돼지고기 바베큐를 쌀 쌈으로 먹는... 그러니까 맛있다.



다음은 팀호완에서 워낙 유명한 BBQ 포크 번. 영문명은 Baked bun with BBQ pork.

팀호완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다. 지나치게 달다는 의견도 있지만... 실제로 상당히 달긴 달다.



다음 메뉴는 딤섬의 대표 메뉴라고도 할 수 있다. 새우 만두인 하가우.

영문 명은 Steamed fresh shrimp dumplings (ha jiao).


맛있다.



마지막 메뉴는 약간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중국 조주 스타일의 딤섬. 영문명은 Steamed dumplings & chiu chow style.

만두 속이 견과류로 가득 차 있다. 상당히 호불호가 크게 갈릴 딤섬이지만 나는 호.



미슐랭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하고 가면 크게 실망할 수 있고,

그냥 저렴한 대중 음식점이라고 생각하면 아주 크게 만족할 수 있는 것 같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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