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독일 여행 2일차 : 베를린 <2>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과 홀로코스트 추모비



독일 여행 3일차의 첫 포스팅은 베를린 맛집 소개로 시작하고자 한다.

독일 요리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편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에 재밌는 요리들이 있다.


첫날 먹었던 소시지가 너무 맛있어서 독일 여행 내내 소세지를 달고 살았던 것 같다.

그 와중에 베를린 미테 지역에서 꽤 평점이 좋았던 로컬 커리부어스트 가게가 있어서 미테 지역을 유랑하던 도중 방문.






Curry 61은 Hackescher Markt역 인근에 위치합니다.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 역에서 S반으로 1정거장에 위치하여 접근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북측으로 나와서 걸어서 3분 거리? 정도에 있습니다.


걸어서 뮤제움스인젤에 가기에도 나쁘지 않은 거리입니다. 대략 10분?



인근에서 쇼핑을 하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너무 빨리 도착하여 오전 11시 오픈이라 주위에서 15분 정도의 시간을 때워야 했는데...



다행히 가까운 거리에 우리나라의 올리브영과 대응되는 독일의 DM이 있습니다.

DM의 포스팅은 할 말이 많으니 나중에 따로......



오전 11시가 되자 문을 열였습니다.



커리61(Curry 61)의 메뉴입니다.

대표 메뉴인 베를리너 커리부어스트와 감자튀김 세트가 단돈 3.9유로입니다.


여기에 거의 케찹이나 마요네즈를 추가할테니 총 4.5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5천원 정도 되는 돈인데 이정도면 왠만한 남자들도 충분한 한끼가 가능합니다.

(나름 대식가인데 결국 감자튀김 조금 남겼습니다.)



익어가는 소시지들을 보면 뭔가 뿌듯...

독일은 소시지가 정말 맛있습니다.



오늘의 선택

커리부어스트 세트(케찹과 마요 추가) + 베를리너 필스너



커리61의 커리부어스트 특징은 빨간 시즈닝 가루입니다.

일본의 시치미와도 비슷한 느낌이 나는 저 시즈닝 가루 때문에 매콤한 맛이 추가되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습니다.


특히 바삭바삭한 감자튀김에 시즈닝이 추가되니 롯데리아의 양념감자와도 비슷한 풍미가 나는 것이 특징.


독일의 소시지 맛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문을 연지 10분만에 다 먹고 나왔는데 바로 로컬 분들이 몰려들기 시작.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은 2자리가 있다.

그렇지 않는다면 베를리너들처럼 들고 다니면서 먹는수밖에.


잘 먹었습니다.

전편 : 독일 여행 2일차 : 베를린 <1> 카이저 빌헬름 교회(Kaiser-Wilhelm Kirche)와 전승기념탑(Siegessaule)


카이저 빌헬름 교회 부근에서 잠시 길을 잃었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벌써 어둠이 이렇게나 내려왔지만

사실 현재 시간은 오후 5시 정도.


11월의 북쪽은 이렇게까지나 해가 짧구나.



다음 목표는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




브란덴부르크 문은 파리저 광장에 있는 독일의 개선문으로

문 상단에 달려있는 승리의 여신상이 인상적이다.



다만 세계 4~5대 경제 대국. 전 유럽의 수장국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치고

심하게 존재감이 공기와도 같은 것이 문제(...)


실제로 베를린 전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디든 브란덴부르크 문이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덕분에 유럽의 타 랜드마크에 비해서 사람이 굉장히 적은 편이니 즐기기엔 좋다.

특히 어둠이 깔린 후에 브란덴부르크 문의 야경은 정말 아름답다.



상단에 있는 승리의 여신상은 처음에는 평화의 상징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누가 봐도 개선문의 모양을 하고 있다.



문 뒤쪽에는 결혼식 전야제 같은 느낌으로 8명 정도가 턱시도와 드레스를 빼입고 춤을 추고 있었다.



특히 브란덴부르크 문 역은 최근 오픈된 U55반 라인이 베를린 중앙역으로 이동하기에 편해져서

베를린에 여행오게 된다면 어차피 자주 들리는 역이 될 것이다.



그리고 브란덴부르크 역 바로 옆에는,

그 유명한 홀로코스트 추모비가 위치하고 있었다.




홀로코스트로 인해 희생된 유대인들을 추모하는 곳이다.

이 각각의 돌들은 마치 무덤을 상징하는 듯 하다.



실제로는 돌의 높이들이 꽤 있어서 돌로 된 벽 사이를 돌아다니는 느낌.

이 길에 들어오면 알 수 없는 중압감이 몸을 누르게 된다.



하지만 밤이 벌써 이렇게나 내려와서 생각보다 더욱 일찍 숙소에 복귀하기로 한다.

유럽은 밤에 할게 진짜 많이 없다. 클럽이라도 가지 않는 한...



가까운 U반 역은 멀어서 꽤나 걸어서 이동...

동양인 혼자 돌아다니기엔 무서운 밤이지만 베를린 미테 지역은 그리 무서운 곳은 없었다.



독일의 U반은 우리나라 지하철에 비해서는 뭔가 귀엽게 생김...



이렇게나 밤 늦게 겨우 숙소에 도착...... 이 아니고

사실 이때가 오후 7시다.



밤 늦게 룸서비스로 시켜먹은 펜네 파스타.

가격이 너무 싸서(12유로!) 일단 주문하고 봤더니 누가 봐도 냉동 파스타 돌려서 준거......


이걸로 독일 여행 2일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날은 3일차로 이동해보기로 한다.

독일 여행 2일차에 돌입.

2일차 여정은 일단 쾰른에서 베를린으로 이동하면서 시작되었다.


전편 : 독일 여행 1일차 : 힐튼 쾰른(Hilton Cologne)과 쾰른 대성당, 쾰시 맥주 펍 도미니카너(Dominikaner)



아침 일찍부터 쾰른 중앙역에 도착



아침 메뉴는 간단하게 맥모닝으로.

사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연 곳이 더더욱 별로 없었다...



다음은 쾰른 중앙역에 있는 스타벅스로.

독일 내내 커피는 스타벅스를 이용해야 했는데... 독일의 로컬 커피 브랜드는 아이스 커피를 취급하지 않는다.


알고 보니 독일인들은 커피를 얼음에 넣어서 먹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고...



독일의 여러 지역의 스타벅스 시티 머그컵.

하지만 나는 시티 텀블러를 모으기 때문에 가볍게 패스.



베를린 중앙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투어리스트 센터.



구입 목적은 바로 이 베를린 웰컴카드의 구입.

베를린 지역의 교통 무제한 사용 및 추가로 박물관 입장이 가능한 뮤지엄 패스를 구입 가능.


베를린 ABC지역 및 뮤지엄 패스까지 구입하였다.



숙소는 베를린 미테 지역에 위치한 힐튼 베를린.



하지만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빠르게 짐만 풀고 나가야 했다. 하루라도 더 즐기기 위해서라면...



그래서 U반을 타고 빠르게 이동.

지하철역이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거야......?



아침 점심 모두 식사다운 식사를 하지 못해서 가까운 스낵바로 이동.




베를린의 유명한 음식 커리부어스트(Currywurst)와 프릿츠콜라를 주문.

독일의 소세지는 정말 맛있다.

여기에 케찹과 카레가루를 뿌려서 먹는 음식으로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함께 나오는 감자튀김에는 마요네즈를 뿌려서 함께 즐긴다.



첫 번째 베를린의 방문 장소는 바로 카이저 빌헬름 교회다.





빌헬름 1세가 독일의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교회이나,

2차대전의 폭격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무너진 채로 보존하고 있는 교회.



이렇게 벽에도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을 정도다.



하지만 내부에 남아있는 유물들은 보존이 잘 되어있다.



간만에 출사라도 나온 것 처럼 셔터를 열심히도 눌러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카이저빌헬름 기념교회를 뒤로 하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



가는 길에 무언가 동양스러운 기운이 느껴지는 곳을 발견



정체는 베를린 동물원.



한참을 걷다 보니 전승기념탑에 도착.



베를린 전승기념탑은 공원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느낌이다.

주위에 별거 없음...



프로이센이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기념탑인데...

현재는 베를린의 LGBT의 상징으로 쓰인다고 한다.


탑의 꼭대기에 있는건 승리의 여신 빅토리아.



오는 길에 버스를 반대방향으로 타서 카이저 빌헬름 교회의 야경을 담을 수 있었다.(?)


이후의 여정은 다음 편에서.





2017년 11월 휴가로 다녀왔던 독일. 이제 와서 새삼 독일 여행을 한번 추억해보고자 시작하는 포스팅.


독일 여행의 첫날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쾰른으로 이어지는 여정이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후 2시쯤 도착해야 정상이지만 예상치 못한 3시간 딜레이에 밤 늦게 프랑크푸르트에 도착.


밤 늦게라고 표현한 이유는...... 11월의 독일은 오후 5시면 이미 늦은 밤이 되어있어서였다.



그래서 처음으로 도착한 공항에서 이미 이렇게나 밤이 되어있었다.



이미 예약을 쾰른의 호텔로 예약해놨기 때문에 바로 기차역으로 이동.

다행히 프랑크푸르트 공항 역에서 바로 이체에를 탈 수 있었다. 다행히 가까운 시각에 기차도 있었다.



이 이체에는 슈투트가르트에서 도르트문트까지 이동하는군



2시간 가까이 들여 쾰른 중앙역에 도착.

사실상의 여행 첫 일정은 여기부터 시작되었다.



드디어 쾰른역에 도착.

독일의 기차역들은 저렇게 벽면에 광고가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역전에서 반기는 것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자 이 도시를 들른 알파와 오메가인

쾰른 대성당 (Kolner Dom)



엄청난 크기의 고딕 양식미가 느껴지는 교회로

동방박사의 유해가 보관되고 있었다고 한다.


무교인으로서 여행다닐때 아쉬운 부분은 이런 가톨릭, 기독교의 종교적 역사를 마음 속 깊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



숙소인 힐튼 쾰른은 중앙역과 쾰른 대성당 가까이 있었다.





혼자 자기엔 지나치게 럭셔리 하지만

나는 친구에게 여행을 잘못 배웠다. 여행에서 하루의 끝은 호텔 바에서 한잔...... 그래 동남아에선 가능하겠지.



동양인 혼자 용감하게 밤거리로 나섰다. 이때 시간이 대략 오후 9시.

다만 현지인들은 패딩과 목도리를 두르고 다니는 날씨에 왠 동양인 혼자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니 안건드린 것 같다.(?)



그래서 밤에 본 쾰른 대성당의 풍경 사진을 몇 개 추가.

사실 외진 곳은 나도 무서워서 더 이상 접근하지 않았다.



이대로 하루를 보내기는 아쉬워서 호텔 인근에 있는 쾰시 펍 도미니카너(Dominikaner)로 이동.

다행히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쾰른에 온 이유2 : 쾰른 특유의 맛이 있는 이 쾰시 맥주를 먹기 위해서.


쾰시 맥주 펍의 특징은 이렇게 작은 잔에 신선한 쾰시 맥주를 계속 따라준다.

마신 갯수는 밑에 있는 잔 받침에 체크.


더 마실 생각이 없다면 잔 받침으로 잔의 입구를 막으면 된다. 그렇지 않다면 계속 리필을 해 주니 주의할 것.


쾰시 맥주는 특유의 훈제? 훈연? 향이 확 살아나는 것이 특징.



들어가기 전 아쉬워서 바이엔슈테판 생맥주를 한잔 추가.

쾰시 맥주는 너무 맛있어서 4잔 정도 들이킨듯.



아쉬운 점은 저녁이라서 그런건지 가능한 안주가 많지 않았다. 결국 사진에 보이는 감자칩으로 간단하게 해결.

세계의 돈으로 장식을 해놓았는데 한국의 구권 천원과 신권 천원이 보여서 반가웠다. 구권 천원은 이제 한국에서도 보기 힘들텐데



친구에게 배운대로 마무리는 호텔 펍에서(?)

사실 메뉴를 보고 싸다! 라고 느끼고. 맥주만 먹어도 되냐니까 괜찮다고 해서...


그리고 역시 쾰른이라 그런지 호텔 바에서도 쾰시 맥주를 팔았다. 그것도 대단히 저렴한 금액 2.5유로였나...


이렇게 첫 날이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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