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맛집을 찾아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정말 많이 갔던 이태원에서... 어떻게 보면 자주 스쳐지나 갔을 곳인데 알고보니 대단한 곳이 숨어있었다.


유난히 여유로왔던 어떤 날. 딤섬이 땡겨서 주변에 있는 중국 음식점을 찾아가게 된다.

이름 또한 특이한 야상해. 상하이의 밤이라는 뜻인가?



간판들이 나름대로 있었지만 그동안 지나가면서도 크게 인식하지 못했었나 보다.



구글 지도에도 아직 위치가 추가되어 있지 않아 역시나 추가 요청.



야상해의 메뉴.

이태원 물가를 생각보자. 진짜 엄청나게 저렴하다. 이태원에서 이정도 가성비는 정말 어마어마한 것이다.

오히려 매장 운영이 가능할까......? 라고 걱정이 될 정도


매장은 상당히 작은 편이다. 2인 테이블 3개와 4인 테이블 3개로 협소하며

이에 따른 대기가 있을 수 있다. 저녁 피크타임에 가니 10분 정도의 대기가 있었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주류를 적당히 비싼 것을 시킴.

중국 음식의 영원한 친구 연태고량주. 125미리 작은 사이즈니 3명이서 딱 2잔씩 먹을 수 있었다. 엄청 아껴먹음



다만 다른 메뉴는 다 괜찮았는데,

하필이면 짜사이가 좀 별로였다. 짜사이만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첫번째 메뉴는 샤오롱빠오. 소룡포라고도 불린다.

6천원에 4개라니 가성비 별로 아닌거 아니야? 라고 할 수 있으나 크기가 꽤 큰 편.


안에 육즙도 아주 잘 모여있고 톡! 터트려서 먹으니 매우 좋다.

육즙이 쏟아질까봐 사진을 찍지 못함.



다음은 마파두부. 사천식으로 엄청나게 매콤하다.

이것도 맛있다.



물론 그냥 먹기엔 포만감이 부족할 것 같아 공기밥을 하나 추가.

이정도면 훌륭한 한끼가 된다.



마지막으로 최고라고 뽑고 싶은 탄탄멘.

이곳의 이름으로 사천 소면, 왜 이런 이름을 지었을까?


맵다. 얼얼하다. 싸하다.

사천 요리로 간만에 땀 한번 제대로 뺀 것 같다.



깊이가 깊은 접시를 쓰면 사진으로는 양이 상당히 적어 보인다.

실제로는 상당히 양이 많은 편.



이태원에서 식사를 할 곳이 하나 늘어난 것 같아 기쁜 날이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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