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맛집 리뷰는 영등포 지역에서 오랫동안 한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중화요리점 송죽장.

지금은 서울 강서지역을 떠났지만 20년 가까이 영등포 백화점 거리 주변 현 타임스퀘어 구 경방필 백화점 앞에 위치하고 있어,

백화점 쇼핑을 하고 나면 10에 7~8번은 들렀던 곳.


점심시간에 맞춰 가면 대기가 상당히 길 수 있다.

그리고 1명이 가면 테이블 합석을 해야 할 수 있고 2명의 경우에도 6인 테이블에 합석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합석이 불편하다면 추가 대기를 해도 된다.

다만 중화요리점 특성과 여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회전은 상당히 빠른 편. 기다리는 사람에 비해 대기는 짧은 편이다.


사실 영등포 지역에 크게 좋아하는 맛집이 별로 없기도 하고 백화점 주변에서 정말 가깝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간판이 한자로 되어있는 것만 제외하면 찾는데에는 크게 어려움은 없는편











송죽장의 메뉴는 이러하다. 세트메뉴가 예전에 잠깐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기억이 정확하진 않음) 2018년 현재에는 없다.

이곳 송죽장의 추천메뉴는 칼칼한 고추가 들어간 고추쟁반짜장고추짬뽕이다.


일단 메뉴 이미지 첨부





고등학교때처럼 메뉴는 그냥 짜장면, 고추삼선짬뽕, 탕수육(소)를 시켰다. 그런데 이때 소소한 해프닝이 있었으니.......





보통 짜장면.

보통 짜장면은 큰 특색은 없다. 고추쟁반짜장을 시키고 싶었으나 2명이서 간 관계로 짜장과 짬뽕을 모두 먹어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탕수육(소).

부먹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 찍먹이 가능한지 여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맛은 '옛날 탕수육' 맛이다. 단 맛이 강한 편이고 다른 기교는 부리지 않은 기본적인 탕수육의 맛이 강하다.





문제의 고추삼선짬뽕(?).

최근 물가 대비 해물의 양이 상당하고 시원한 청경채 국물이 속을 풀어주기에 아주 좋은 국물이다.


1/3정도 먹다 보니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가 받은 것은 고추삼선짬뽕이 아닌 그냥 삼선짬뽕 이었던 것.

어쩐지 먹다 보니 칼칼한 맛 하나 없이 국물이 너무 시원하더라 했다.

알고 보니 6인석에서 합석한 옆 테이블과 맞바꿔진 것. 옆 테이블에서 '그냥' 삼선짬뽕을 시키신 분들은 '어쩐지 짬뽕이 엄청 칼칼하고 시원하더라'라고 하심.


조치로는 일단 그냥 삼선짬뽕으로 가격 변경, 고추 추가 제공, 매운짬뽕 국물 추가 제공. 이 매운 짬뽕은 그냥 먹던 짬뽕에 부어서 고추삼선짬뽕으로 만들어 먹었다.




왠지 모르게 그냥 삼선짬뽕이 사진이 더 빨갛게 출력이 되었으나 부분부분 초록색 청양고추들이 상당히 많이 추가된 것이 보일 것이다.

이쯤 되니 예전에 먹던 그 고추짬뽕 맛이 강하게 나기 시작했다.


2시간 뒤에 있을 돌잔치만 아니었으면 옌타이 작은거 1병 정도는 비웠을텐데...




단체샷.

유명한 맛집에 최근 물가 치고 이정도 시켜서 25,500원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예전에 세트 메뉴가 있었을때는 더욱 저렴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하지만 타임스퀘어 내부에 있는 음식점들의 물가와 비교하면 아직도 상당히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가격이다.




단무지, 양파와 춘장.





20년간 몰랐던 사실인데,

서울대학교 동문업소라고 한다. 



3줄 요약


1. 칼칼한 음식이 생각날때 가면 좋음.

2. 20년 이상 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맛이 바뀐 사람도 있다고 하나 아직은 맛이 충분히 지켜지고 있음

3. 가격도 많이 올랐으나 타임스퀘어와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경쟁력 있는 가격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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