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휴가로 다녀왔던 독일. 이제 와서 새삼 독일 여행을 한번 추억해보고자 시작하는 포스팅.


독일 여행의 첫날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쾰른으로 이어지는 여정이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후 2시쯤 도착해야 정상이지만 예상치 못한 3시간 딜레이에 밤 늦게 프랑크푸르트에 도착.


밤 늦게라고 표현한 이유는...... 11월의 독일은 오후 5시면 이미 늦은 밤이 되어있어서였다.



그래서 처음으로 도착한 공항에서 이미 이렇게나 밤이 되어있었다.



이미 예약을 쾰른의 호텔로 예약해놨기 때문에 바로 기차역으로 이동.

다행히 프랑크푸르트 공항 역에서 바로 이체에를 탈 수 있었다. 다행히 가까운 시각에 기차도 있었다.



이 이체에는 슈투트가르트에서 도르트문트까지 이동하는군



2시간 가까이 들여 쾰른 중앙역에 도착.

사실상의 여행 첫 일정은 여기부터 시작되었다.



드디어 쾰른역에 도착.

독일의 기차역들은 저렇게 벽면에 광고가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역전에서 반기는 것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자 이 도시를 들른 알파와 오메가인

쾰른 대성당 (Kolner Dom)



엄청난 크기의 고딕 양식미가 느껴지는 교회로

동방박사의 유해가 보관되고 있었다고 한다.


무교인으로서 여행다닐때 아쉬운 부분은 이런 가톨릭, 기독교의 종교적 역사를 마음 속 깊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



숙소인 힐튼 쾰른은 중앙역과 쾰른 대성당 가까이 있었다.





혼자 자기엔 지나치게 럭셔리 하지만

나는 친구에게 여행을 잘못 배웠다. 여행에서 하루의 끝은 호텔 바에서 한잔...... 그래 동남아에선 가능하겠지.



동양인 혼자 용감하게 밤거리로 나섰다. 이때 시간이 대략 오후 9시.

다만 현지인들은 패딩과 목도리를 두르고 다니는 날씨에 왠 동양인 혼자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니 안건드린 것 같다.(?)



그래서 밤에 본 쾰른 대성당의 풍경 사진을 몇 개 추가.

사실 외진 곳은 나도 무서워서 더 이상 접근하지 않았다.



이대로 하루를 보내기는 아쉬워서 호텔 인근에 있는 쾰시 펍 도미니카너(Dominikaner)로 이동.

다행히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쾰른에 온 이유2 : 쾰른 특유의 맛이 있는 이 쾰시 맥주를 먹기 위해서.


쾰시 맥주 펍의 특징은 이렇게 작은 잔에 신선한 쾰시 맥주를 계속 따라준다.

마신 갯수는 밑에 있는 잔 받침에 체크.


더 마실 생각이 없다면 잔 받침으로 잔의 입구를 막으면 된다. 그렇지 않다면 계속 리필을 해 주니 주의할 것.


쾰시 맥주는 특유의 훈제? 훈연? 향이 확 살아나는 것이 특징.



들어가기 전 아쉬워서 바이엔슈테판 생맥주를 한잔 추가.

쾰시 맥주는 너무 맛있어서 4잔 정도 들이킨듯.



아쉬운 점은 저녁이라서 그런건지 가능한 안주가 많지 않았다. 결국 사진에 보이는 감자칩으로 간단하게 해결.

세계의 돈으로 장식을 해놓았는데 한국의 구권 천원과 신권 천원이 보여서 반가웠다. 구권 천원은 이제 한국에서도 보기 힘들텐데



친구에게 배운대로 마무리는 호텔 펍에서(?)

사실 메뉴를 보고 싸다! 라고 느끼고. 맥주만 먹어도 되냐니까 괜찮다고 해서...


그리고 역시 쾰른이라 그런지 호텔 바에서도 쾰시 맥주를 팔았다. 그것도 대단히 저렴한 금액 2.5유로였나...


이렇게 첫 날이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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