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독일 여행 2일차 : 베를린 <1> 카이저 빌헬름 교회(Kaiser-Wilhelm Kirche)와 전승기념탑(Siegessaule)


카이저 빌헬름 교회 부근에서 잠시 길을 잃었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벌써 어둠이 이렇게나 내려왔지만

사실 현재 시간은 오후 5시 정도.


11월의 북쪽은 이렇게까지나 해가 짧구나.



다음 목표는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




브란덴부르크 문은 파리저 광장에 있는 독일의 개선문으로

문 상단에 달려있는 승리의 여신상이 인상적이다.



다만 세계 4~5대 경제 대국. 전 유럽의 수장국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치고

심하게 존재감이 공기와도 같은 것이 문제(...)


실제로 베를린 전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디든 브란덴부르크 문이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덕분에 유럽의 타 랜드마크에 비해서 사람이 굉장히 적은 편이니 즐기기엔 좋다.

특히 어둠이 깔린 후에 브란덴부르크 문의 야경은 정말 아름답다.



상단에 있는 승리의 여신상은 처음에는 평화의 상징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누가 봐도 개선문의 모양을 하고 있다.



문 뒤쪽에는 결혼식 전야제 같은 느낌으로 8명 정도가 턱시도와 드레스를 빼입고 춤을 추고 있었다.



특히 브란덴부르크 문 역은 최근 오픈된 U55반 라인이 베를린 중앙역으로 이동하기에 편해져서

베를린에 여행오게 된다면 어차피 자주 들리는 역이 될 것이다.



그리고 브란덴부르크 역 바로 옆에는,

그 유명한 홀로코스트 추모비가 위치하고 있었다.




홀로코스트로 인해 희생된 유대인들을 추모하는 곳이다.

이 각각의 돌들은 마치 무덤을 상징하는 듯 하다.



실제로는 돌의 높이들이 꽤 있어서 돌로 된 벽 사이를 돌아다니는 느낌.

이 길에 들어오면 알 수 없는 중압감이 몸을 누르게 된다.



하지만 밤이 벌써 이렇게나 내려와서 생각보다 더욱 일찍 숙소에 복귀하기로 한다.

유럽은 밤에 할게 진짜 많이 없다. 클럽이라도 가지 않는 한...



가까운 U반 역은 멀어서 꽤나 걸어서 이동...

동양인 혼자 돌아다니기엔 무서운 밤이지만 베를린 미테 지역은 그리 무서운 곳은 없었다.



독일의 U반은 우리나라 지하철에 비해서는 뭔가 귀엽게 생김...



이렇게나 밤 늦게 겨우 숙소에 도착...... 이 아니고

사실 이때가 오후 7시다.



밤 늦게 룸서비스로 시켜먹은 펜네 파스타.

가격이 너무 싸서(12유로!) 일단 주문하고 봤더니 누가 봐도 냉동 파스타 돌려서 준거......


이걸로 독일 여행 2일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날은 3일차로 이동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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