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직장인이 브런치와 친하기는 힘든 법. 그나마 가끔 쓰는 연차에도 브런치보다는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에 런치 코스를 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요일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지금 가장 핫한 브런치 레스토랑 중에 하나인 세상의 모든 아침.

젼경련회관 51층에 위치하며 이 곳으로 가는 별도의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일요일이라서 사람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역시 오산...

흉악한 2시간 남짓의 웨이팅이 기다리고 있었다.




흉악한 2시간의 웨이팅이 우릴 반겼지만 웨이팅 경력이 워낙 많아서...

그리고 다행히 2시간의 웨이팅을 버티지 못하고 부도를 낸 사람들이 많아 생각보다 일찍 40분 정도의 웨이팅 후 입장이 가능했다.



다만 문제라면 창가 자리를 안내받지 못한 것이 문제.

층고가 높고 자연광이 잘 들어오는 천정 때문에 매장 내가 상당히 밝다.


사진이 조금 어둡게 출력된 편.



카운터가 이렇게 보인다.



탄산이 상당히 많아 보이는데... 분명히 물은 스틸로 기억나는데...



개인 식기는 여성 분들의 취향을 듬뿍 반영한 느낌이다.



식전빵.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빵이다.



오늘의 선택

트러풀 머쉬룸 페투치니와 트러플 블랙 리조또 위드 스캘럽. 이렇게 쓰고 보니 트러플 판이네



먼저 나온 것은 트러플 블랙 리조또 위드 스캘럽.......그러니까 먹물 파스타에 트러플과 구운 관자를 추가한 것.

먹물을 넣은 풍미를 좋아하진 않지만 괜찮았다. 가볍게 치고 들어오는 트러플의 향도 좋은 편.



다음은 트러플 머쉬룸 페투치니... 그러니까 버섯을 추가한 페투치니면으로 만든 파스타에 가벼운 트러플 향을 추가.

아웃백 투움바 파스타가 여러모로 많이 생각나는 맛. 여기에 트러플 풍미가 추가.



다 먹고 나니 브레이크 타임이 가까워져서인지 창가에도 빈 자리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뷰가 알파이자 오메가인 가게인 관계로 창가 자리로 가보았다.



매장 안쪽의 창가 자리에서 보이는 풍경.

KBS와 국회의사당이 내려보이고 양화대교와 성산대교가 보인다. 역시 뷰 중의 뷰는 한강뷰가 맞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보이던 대형 트리.



나가기 전에 카운터 컷도 하나.

주류들이 많이 보인다, 맥주 한 병 정도 먹을껄 그랬나? 



여기는 계산대쪽에서 보이던 풍경.

마포대교와 강북쪽... 마포 공덕쪽의 뷰가 보이지만 IFC가 뷰를 크게 방해하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매장 안쪽 국회의사당과 성산 양화대교쪽 뷰가 더 좋다고 생각.



뷰가 정말 압도적이었던 세상의 모든 아침.

하지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뷰가 없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일찍 와서 창가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 방문의 포인트이지 않을까...


3줄 요약


1. 한강뷰가 압도적인 전경련회관 51층의 브런치 레스토랑

2. 1~2시간의 흉악한 웨이팅이 당신을 기다릴수도 있다.

3. 창가자리를 앉을 수 없다면 방문에 ?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방문하시는 분께 행운이 따르길...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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