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예전에는 우리나라에 일본 라멘 프랜차이즈가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살아남은 대형 체인은 거의 없어진 것 같다.

아무래도 일본 여행이 엄청나게 대중화 된 지금은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가 힘들어서가 아닐까...?


하지만 그 와중에도 명맥을 오래 유지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서울 여러 곳에 지점이 있는 멘야산다이메.

또 다시 라멘이 생각났던 어느날 방문해보기로 했다. 가까운 신논현역 지점을 방문.




간판에 도쿄 돈코츠라고 써져 있는데 이것이 관동식 라멘인가...

이전엔 대기가 좀 있었는데 늦은 시간에 방문하니 역시 대기는 없다.



역시나 메뉴판으로 시작.

메뉴가 특이하게 나무판에 붙어서 제공된다.


우리나라에 있는 일본 라멘 전문점 치고 교자의 가격이 착하다.



어차피 다찌를 더 좋아지만 다찌 좌석을 배정받음.

그래도 우리나라 최적화가 되어서 그런지 큰 테이블 좌석도 4~5개 정도 있다.



정리하자면 커스텀 주문이 가능하다는 얘기인가...



우리나라 일식집엔 유독 일본 피규어들로 장식한 다찌가 많다.

언제나 추억 한 끝에 자리하고 있는 슬램덩크로 마음이 잠시 편해지는데...



첫 주문품은 아사히 생맥주.

특이하게 브랜드 잔이 아닌 멘야산다이메 오리지널 잔에 나온다.



그래 시원한 맥주가 있으니 시키지 않을수가 없잖아...



다음에 등장한 메뉴는 교자.

일본 라멘 전문점에 3,000원에 5개의 교자는 매우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이 든다. 라유를 듬뿍 주는 것도 만족스럽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메뉴로 주문한 츠케멘이 등장.



면쪽은 파채, 청경채, 온천달걀, 김 2장이 나온다.

김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김을 추가할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기본으로 시키면 면이 상당히 쫄깃쫄깃한 식감으로 나온다.

푹 익혀진 식감을 좋아한다면 따로 주문을 해야할듯



소스는 차슈와 양파, 그리고 버섯이 들어가 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짜게 먹기 때문에 조금 더 농도가 진해도 좋지 않았을까...



그리고 구석에 숨어있던 부추김치.

일본식으로 된장 베이스로 간이 들여져 있다.



먹고 있던 교자와 맥주와도 한컷



츠케멘 소스에 푹 찍어서 먹으니 괜찮다.

다만 성질 급하신 분들은 라멘만큼 빨리 먹긴 힘든 메뉴이니 감안하고 드실것.


그동안 쿠로라멘 위주로 먹었었는데 츠케멘도 괜찮다는 얘기가 맞는 것 같다.



일본 유명 라면 체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가 사라진 곳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멘야산다이메는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퀄리티와 명맥을 모두 잘 유지하고 있다.


최근 폭발적으로 지점이 증가하고 있는 아오리 라멘과는 다른 재미가 있으니 둘 다 즐겨보실 것을 권장.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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