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화의 살징으로 가장 핫하다는 평양냉면.

본격적으로 핫해지기 시작하기 전 빠르게 다녀온 을밀대 잠실 분점의 포스팅을 이제야 진행해보고자 한다.


을밀대 본점은 예전 서강대 부근에서 알바를 한 적이 있어 자주 가보았지만...

그때는 정말 아무리 먹어도 평양냉면의 맛을 느끼지 못했다. 한 7번 정도 가봤나?




을밀대 잠실점은 방이동 먹자골목 안에 위치한다.



메뉴는 간단하다.

크게 써져있는 물냉면(평양냉면)이 대표메뉴이다. 가격은 만만치 않은 편.



을밀대 평양냉면의 기본 차림.



상당히 많은 종류의 양념통.



육수에는 역시 약간의 후추를 쳐서 먹는다.

이런 놈이 평양냉면을 먹는다니 아이러니 하긴 함



평양냉면 오리지널이 드디어 등장.

분명히 20대때 먹었을땐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째서인지 감칠맛이 넘치는 것이었다.


알아보니 을밀대가 평양냉면 중에서는 상당히 자극적인 맛이라고는 한다만 



그리고 생각보다 상당히 양이 많은 편이다. 그냥 작은 냉면 한그릇이라고 생각하면 상당히 배가 부를듯.

2점 올라가 있는 수육도 너무나도 짭쪼름하고 맛있다.



양이 부족할 것 같아 추가로 주문했던 메뉴는 역시 녹두전이다.

1장에 9천원



뭔가 싶었던 종지의 용도는 녹두전 간장 종지였다.



매장에서 추천해준 방식 따라 먹어보니 굿



브레이크 타임이 존재한다고 한다. 



만족스러웠던 평화의 상징 평양냉면이었다.

왜 예전엔 몰랐을까... 이렇게 자극적인(?) 음식이었는지를.


나이 먹어가면서 바뀌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잘 먹었습니다.

오래간만에 포스팅을 다시 시작하는 강남의 점심.

사실 강남역에 누가 놀러와서 점심을 먹어야 한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집이 바로 여기. 아빠곰수제돈까스 일 것이다.





아빠곰수제돈까스는 서초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영동프라자 상가 안에 위치한다.

점심, 저녁에는 항상 2~30분 정도의 대기를 충분히 감안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다면 포장도 가능하니 포장주문도 괜찮음.



아빠곰 돈까스의 메뉴.

강남의 사악한 물가를 생각하면 일단 싸다. 그런데 맛있다.



기본 반찬은 단무지와 김치, 그리고 데미그라스 소스 맛이 조금 강한 돈까스 소스.



역시 기본으로 제공되는 장국.



제공되는 밥은 리필이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빠곰돈가스에서 비교적 럭셔리한 메뉴로 꼽히는 고구마치즈돈까스.



고기 안에 고구마와 치즈가 들어있어 달콤하면서도 느끼한 풍미가 확 느껴진다.



아빠곰수제돈까스의 주력 메뉴중 하나인 히레까스.



안심이 상당히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7,000원으로 매번 강조하는 강남 치고는 매우 저렴.



이것은 천원을 추가하면 나오는 반우동.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까스의 양이 엄청 많고 밥이 리필되기 때문에 잘 시키지 않으나 나같은 경우에는 거의 갈 때마다 시키는 편이다. (히레+반우동)


맛은 생생우동과 비슷한 느낌.



잘 먹었습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에야 다시 찾아온 도쿄.

도쿄 여행의 첫 포스팅은 도쿄에서 묵은 숙소 도미인 프리미엄 시부야 진구마에 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일본에 갈때 도미인 계열 체인 호텔을 많이 애용하는 편이다.

일본의 특성 상 글로벌 호텔 체인의 경우 사악한 호텔 가격을 자랑하게 될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미인 계열도 아주 싼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보장되는 서비스 + 도미인 특유의 문화가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한다.


다만 3성급 호텔이기 때문에 많은 부대시설과 여러 등급의 방은 없는 편이다.



호텔의 위치가 상당히 애매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시부야역, 하라주쿠역, 진구마에역. 어디와도 가깝지 않다. 어차피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시부야역에서 출발할텐데 굉장히 좁은 길은 걸어서 10분 가까이 가야 했다.



이날 배정받은 방은 329호.



호텔의 TV는 파나소닉제. 32인치 정도로 추정된다.



왜인지 사진들이 많이 흔들린 것 같다. 침대는 이정도 그냥 무난하다. 



일본 호텔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샤프제 가습 공기청정기.

일본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장점 중 하나.



세면대와 화장실, 샤워부스는 분리되어 있다.

도미인의 경우 어차피 샤워는 대욕장에서 하라고 떠미는듯 하다.



아메니티는 칫솔, 면도기, 면봉(일본 호텔은 꼭 면봉이 있더라...)정도가 제공.



도미인 특유의 가운.

특이한 점은 이 가운을 입고 호텔 내 어디든 돌아다녀도 된다는 점



샤워부스. 아메니티는 시세이도것을 사용.

굉장히 협소하기 때문에 대욕장 운영시간 외가 아니라면 이용을 잘 안하게 될듯.



아무도 없는 새벽 1시쯤 찍은 대욕장의 사진.

일본의 경우 음과 양의 기를 바꾼다는 명목 하에 주기적으로 남탕과 여탕의 위치를 바꾸게 된다.

그래서 이걸 본 사람이 여기에 갔을 때는 이게 남탕이 될지 여탕이 될 지 모른다.


큰 온천탕 1개와 작은 냉탕이 있다. 도미인은 대욕장의 사용료가 무료이고,

여탕의 경우 매일 바뀌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호텔 입구에는 이렇게 간단한 카페테리아가 마련되어 있다.



간단한 음료가 무료로 제공.

호텔을 나갈때 마다 우롱차를 챙겨먹을 수 있었다.


도쿄 여행 시작.

홍콩을 다녀온 뒤로는 딤섬이라는 음식의 매력에 푹 빠졌다.


하지만 의외로 우리나라에서 딤섬을 파는 전문점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은 편인데 그나마 최근 번화가 위주로는 대만식, 홍콩식 음식점이 많이 생기면서 이전보다는 많이 대중화가 된 것 같다.

그러던 도중 방이동에 괜찮은 홍콩식 딤섬 전문점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빠르게 찾아가 보기로 했다.




방이동 먹자골목 상당히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서두산 딤섬의 메뉴. 딤섬이나 샤오롱빠오의 가격이 아주 싸진 않은 편이다만... 그래도 이정도면 하는 정도의 가격대이다. 일단 양은 많으니


냉동만두 10인분을 이렇게 판매한다고 한다. 뭐였는지 물어볼걸... 아마 군만두겠지?



기본 메뉴는 역시 짜사이와 단무지. 짜사이 맛이 살짝 특이했다.

난 짜사이가 맛있으면 메인이 조금 별로여도 용서가 된다.



딤섬, 샤오롱빠오의 친구들인 간장식초와 중국간장.



중국음식엔 역시 칭따오. 하필이면 하얼삔이 하나도 없었다.



홍콩식 딤섬 전문점이지만 중국 본토식 음식도 일부 판매하는 것 같다.

나중에 술 제대로 먹으러 온다면 라즈지딩이나 라차오까같은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첫번째 메뉴는 새우군만두. 최근에 보급형 이자까야 같은 곳들은 기성품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직접 빚는다고 한다. 



맛은 역시나 괜찮다.



다음 메뉴는 마파두부. 특별한 맛일건 없지만 7,000원 이라는 가격 대비 두부나 밥의 양이 상당히 많다.



이정도라면 상당히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할만 하다.



마지막 타자는 그동안 너무 기다렸던 샤오롱빠오.



가운데를 톡! 터트리니 육즙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뭔가 계피맛과 비슷한 맛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는 듯 한 느낌.



코스요리도 있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음에는 술을 먹으러 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가성비도 아주 나쁘지는 않다.

매장이 좁아 대기가 있는 편이다.



잘 먹었습니다.

이천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이천에 있는 아울렛과 무엇보다도 당연히 유명한 이천 쌀밥.

이천에 쇼핑을 하러 간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한정식 아니겠는가.


언젠가 이천에서 맛있는 한정식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을 한 번 찾아가 보기로 했다.



주차 장소는 매장 앞 6개 정도와 옆 도로에 이면주차로 총 20대 정도는 가능한 것 같다.




임금님쌀밥집의 메뉴.

기본 쌀밥정식의 경우 가격이 상당히 착하다.


인기 메뉴는 소불고기, 게장, 조기등이 모두 나오는 수라정식이라고 한다. 수라정식 2인분을 주문.



첫 메뉴는 동부전이라는 나는 생소한 이름의 메뉴.

동부는 콩과 비슷한거라고 하는데... 뭔가 묘하게 녹두전 느낌이 강하게 나는 녀석이었다.



한정식에는 빠지지 않는 친구 보쌈.



역시 한정식에는 빠지지 않는 친구 잡채.



메밀 전병인가보다. 이녀석도 괜찮았음.



다음은 한번에 메뉴가 등장하였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나머지들을 안먹고 대기.

인당 33,000원의 수라정식이다.



돌솥밥.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이천 쌀밥으로 만든 돌솥밥이다.



그런데 의외로 누룽지가 많이 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가 뭘 잘못 했나...



수라정식의 메인 중 하나인 조기.



메인 중 하나인 소불고기. 소불고기는 은근히 양이 적은 편이다.



수요미식회에도 소개가 되었다던 간장게장. 확실히 간장게장이 제일 나은 것 같았다. 딱지장도 맛있었고.



이런 곳들에 소개가 되었었나 보다.



일단 가성비가 좋다고는 말을 못하겠다. 이천이나 여주 시내를 돌아다니면 더욱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한정식집은 분명 많다. 한정식집 치고 반찬이 많은편은 또 아닌 것 같다.

다른 한정식집과 다르게 이곳의 경쟁력은 내 생각엔 간장게장? 정도가 아닐까 싶다.


(다른 포스팅들을 보니 가장 기본 정식은 의외로 먹을게 없다고...)



잘 먹었습니다.

피쉬스토리를 갔던 날은 사실은 다른 곳을 가려고 했던 날이었다.

그날따라 메뉴들이 잘 생각이 나질 않아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는데 그 음식점을 가는 길에 뭔가 신경이 쓰이는... 사람이 많은 집을 찾았다.


보기엔 그냥 횟집인데 사람이 많고... 뭔가 특이한 것들을 먹고 있는 느낌. 소주를 들고나오는 사람은 왜 들고 나오지?

그냥 여러가지가 신경쓰여 바로 이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신기한 느낌의 테이크아웃 포장 전문 횟집이었다.




피쉬스토리는 압구정로데오 한가운데에 있는 수산시장 컨셉의 횟집이다.

가격표를 찍지 말라는 당부가 있어 가격표는 업로드 할 수 없었다.


다만 가격이 상당히 쌌던 것으로 기억한다. 압구정로데오 한가운데에서 우럭 대짜가 34,000원이라니...



기본 제공되는 것은 초장, 간장, 쌈장, 젓가락 뿐이며

야채 및 생와사비는 별도 구매이다. 참고로 생와사비는 회를 시키면 조금은 있다.



이렇게 생야채, 와사비, 생강, 락교등은 따로 판매를 한다.



이렇게가 판매하는 야채 2천원 어치이다.

그런데 뭔가 부족하지 않은가? 술이나 기타 다른것들......



편의점에서 사오면 된다.

매장 내에서 직접 판매하는 주류는 없다. 모두 편의점행..... 그래서 술값이 더욱 저렴하다. 물론 자연스럽게 콜키지는 프리이니 집에 있는 술을 들고와도 됨.


덕분에 다양하게 소주 대장부와 센 사케를 한번에 즐길 수 있었다.

(매장 내에서 컵은 기본 제공)



심지어는 먹을걸 사와도 된다.

국물거리가 없어서 편의점에서 라면을 하나 추가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옆에 있는 김가네(?)에서 무언가를 사와서 먹는 것들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국물이겠지...

(참고로 매장에서 숟가락은 제공하지 않는다! 라면 국물을 떠먹을 생각이라면 참고)



그리고 등장한 오늘의 메인.

광어+우럭 소짜로 2만원이었나 2.5만원이었나... 오래되어서 잘 기억이 안난다.



이렇게 완성된 한상 차림. 이렇게 만들어 놓고도 3.5만원이 채 넘지 않는다.

여기에 간단한 식사 메뉴까지 추가한다면 더더욱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먹다보니 뭔가 부족해서 추가한 무슨 돔이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아마도 돌돔이었던 것 같은데... 소짜. 채 만원이 되지 않는 가격.



술이 부족해서 맥주도 하나 추가.

사실 술 종류별로 먹으면 정말 큰일나는데 이렇게 먹어버렸다. (역시나 다음날 엄청난 숙취가...)



정말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것 같다. 양이 다소 적은 편이긴 하나... 여기가 압구정로데오 한 가운데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해서 남는게 있을까 라고 생각될 정도이지만 의외로 포장 고객의 비중도 꽤 있어서 괜찮은 것 같다.



잘 먹었습니다.

최근 강남역 부근에는 훠궈, 양꼬치 등의 중국 음식 전문점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에 맞춰 마라탕 전문점들도 하나 둘 씩 생겨나가고 나가고 있는 와중.


최근 중국요리에 푹 빠져있기도 해서

강남역에 생긴 마라탕 전문점 중에는 평이 상당히 좋은 라공방에 방문해보기로 했다.




라공방은 이미 많은 맛집들이 자리잡고 있는 강남역 1번출구 부근 푸르지오 지하에 위치한다.



라공방의 메뉴.

좌측은 모두 마라탕 / 마라샹궈에 들어가는 재료들이며 우측은 단품 메뉴들.


자세히보면 대부분 술안주로 보이나 예상외로 매장에서 술을 먹는 사람은 별로 없다.



각 메뉴는 이렇게 생겼다고 보면 된다.

주문 방법이 조금 특이한데...



이렇게 수많은 메뉴들이 있다.


참고로 우측에 보이는 꼬치들은 각각이 개별 천원씩 책정된다.



이 수 많은 메뉴들을 원하는만큼 담으면 된다. 

(참고로 여기 고수는 상당히 맛이 강한편이다. 반드시 감안하고 넣도록 하자.)

그래서...



이렇게 저울에 무게를 달아서 가격이 측정된다.

참고로 저 위에 사진만큼 담은게 11,000원이 나왔는데... 둘이서 먹어도 충분할 양이다.

혼자 먹는다면 7천원을 넘기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마라탕 기준)


물론 이렇게 술도 많이 있기 때문에 곁들여 먹는 것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다른 포스팅들에서 없어서 궁금했던건데 밥 주문 가능 여부.

밥은 아에 무료로 제공한다. 그것도 무한.



이렇게 원하는 만큼 퍼가면 된다.


참고로 팁을 드리자면 라공방 점포 내에는 2개의 개인 테이블이 있다.

만약 혼자서 온 경우 줄을 서기 전에 개인 테이블이 비어있는지 확인하고 대기하자.



소소하게 소스통



대략 11,800원어치의 비주얼.

확실히 말하지만 이정도면 둘이 먹어야 한다. 둘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또 가성비가 상당히 훌륭한 편.



평가를 내리자면 상당히 한국화가 잘 되어 있는 마라탕이라고 생각된다.

당면과 옥수수면을 풍부하게 넣으면 포만감도 상당히 해소 가능



이건 다른날 주문했던 테이크아웃 포장.

좀 먼 거리를 가야하는 경우 이렇게 야채와 육수를 따로 담아줘서 도착해서 끓여먹을 수 있도록 한다.


잘 먹었습니다.

성남 남한산성 가는 방향에는 등산객들을 노린 곳들이 아주 많았다.

몸보신이 필요했던 어느 날 남한산성 부근에 있는 닭죽촌에 찾아가기로 했다.


~~~촌, ~~~타운 이런 곳들의 매장은 다 거기서 거기라지만

가장 리뷰가 많았던 강산촌을 선택. 아침 일찍부터 방문하기로 했다.



닭죽 전문 35년의 위엄...

그러고보니 간판에 저 청양고추 절임반찬을 못먹어봤다.....




강산촌의 메뉴.

함깨한 여자친구가 엄나무, 옻닭에 면역이 되어있는지 검증이 되지 않아 무난한 누룽지닭백숙으로 선택.



매장 분위기는 마치 가정집을 개조한듯 한 느낌이 든다.

2층이 매우 넓다고 하는데 이날 단체가 2층에 예약되어 있다고 하여 1층에서 식사.



주문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묵사발.

아무래도 금액이 있다보니 기본 반찬이 상당히 풍성하다.



김치전인지 장떡인지 헷갈릴 비주얼의 전.

장떡에 더 가까운 것 같기도 하고......



밑반찬 전체샷. 전체적으로 밑반찬 질도 괜찮다.



메인인 닭백숙의 비주얼.

한방누룽지닭백숙인데 한방은 국물맛에서 느낄 수 있고 누룽지는 밑에 깔려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이렇게 조각조각 해체를 해주신다.

이렇게 해체를 하고 나면 더 끓일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닭 백숙이라 닭 해체가 귀찮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의외로 살점만 이렇게 잘 뜯겨진다.

나같이 닭을 듣고 뜯는걸 귀찮아 하는 사람에게 아주 좋음



식후에는 이렇게 식혜가 제공된다.



사실 감자전도 먹고 싶었는데 2인이면 백숙 하나가 딱 적당한 것 같다.

아니면 감자전을 먹고 백숙을 적당히 먹고 남은 것을 포장해가도 된다고 한다.



잘 먹었습니다.

땅값이 가장 비싸기로 유명한 도코 홍콩 뉴욕의 일원인 홍콩.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아마도 홍콩 호텔을 고를때 비슷한 고민을 할 것 같다.

외곽으로 빠져서 조금이라도 큰 방에 묵을 것인가, 중심부로 가서 약간 작게 자거나...... 아니면 한번 크게 확 질러?


하지만 이번엔 외곽으로 빠져서 조금이라도 큰 방에 묵어보고자 선택한 곳은 하버 그랜드 홍콩이다.

하버 그랜드 구룡은 영화 도둑들에 나와서 유명하기도 하고 침사추이에서도 좋은 곳에 위치해 가격이 비싸지만


하버 그랜드 홍콩은 센트럴 섬에서는 다소 외곽이라고 할 수 있는 포트리스 힐 역에 위치하여 가격이 생각보다 착하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홍콩의 풍경.

여기가 꽤 외곽이라는걸 감안해도 숨막힐 정도의 빌딩숲이다.


좌측에 보면 작게 하버 그랜드라는 글씨가 보인다.



포트리스 힐 역 부근에 위치한다.

주위가 밤에는 인적이 드문 곳이고 큰 공사장이 부근에 있어 접근하기 살짝 무서울수도 있다.



하버 그랜드 홍콩도 로비가 나름 화려하다.

일본의 경우에는 가장 기본 룸 + 현지 유료 업그레이드 해서 클럽룸 가는 게 싼 경우가 많았는데

여긴 오히려 비싼것 같았다.



클럽층은 상당히 고층에 위치하고 있다. 배정받은 층은 38층.



문은 상당히 클래식하다.

이날 배정받은 룸 넘버는 3802번



이런 곳을 찍을때마다 광각 렌즈가 아쉽다.

보이는 것 보다는 상당히 넓었던 룸.


이만큼의 거실같은 공간이 더 있다. 클럽룸 만세.



높은 티어 방의 장점 : 욕조가 있다.

욕조와 샤워부스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긴 하지만 난 일단 욕조를 선호하는 편.



변기는 깔끔한 편. 화장실이 만족스러우면 호텔은 일단 반 정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아메니티들 모음

아메니티는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 같다.



세면대도 나름 깔끔함. 다만 저 찬물 더운물 따로 크는 수도꼭지는 별로......



소파도 넓고 크게 있다. 저기에 앉아서 주로 캐리어를 펼치게 되겠지



티비는 상당히 작은편.

그리고 한국 채널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 



무료 생수는 왓슨스에서도 흔히 파는 생수.

처음에 저거 어떻게 여나 한참 힘들게 고민했다. 그냥 세게 쥐고 돌리면 열림.



클럽 룸은 100% 하버뷰로 제공된다고 한다.

뷰는 정말 1,000% 만족스러움. 넓고 시원시원하고 좋다. 특히 홍콩의 그 숨막히는 고층탑을 보다가 여길 보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느낌.



다만 클럽룸 치고 침대 사이즈가 살짝 작은 느낌이다.

침대 넓게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살짝 아쉬운 부분.



전압은 220v로 동일하나 플러그 타입이 다르니 변환 플러그가 필수.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해서 클럽 플로어 특전 서류까지 올려본다.


사진은 찍지 못하였는데 클럽 룸 특전의 무료 조식이 상당히 맛있다. 특히 딤섬이 굿.

그리고 레스토랑의 하버뷰도 멋지다.


가격대 성능비가 상당히 좋았던 하버 그랜드 홍콩.

분위기 좋고 프라이빗한 위스키 바를 하나 정도 알아두는 것은 좋은 무기가 된다.

가끔 분위기 있는 곳에 가고 싶은 그런날. 사실은 시가를 한번 접해보고 싶었던 그런 날.


언젠가 자주 가던 커뮤니티에서 누군가가 소개를 했던 역삼역에 위치한 시가바 델라마노에 어느날 갑자기 찾아가게 되었다.




간판조차 붙어있지 않을 정도로 프라이빗 하다.

실제로 여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찾아오기가 힘들 정도...



내부의 분위기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개장 시간에 맞춰가서 손님이 하나도 없을때 잽싸게 찍음

그런데 어차피 대다수의 손님들이 시가를 태우러 와서 별도의 시가룸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나 많은 위스키들이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곳도 많이 못봤는데...

위스키 매니아들이라면 환영할 곳.



그래도 저렴하게 샷이나 하이볼로 위스키를 즐길수도 있다.

하이볼의 가격은 18,000원인데 들어가는 위스키를 변경하게 되면 추가금이 붙는 형식.



그래서 첫 타자로는 이놈을 선택했다.

야마자키 싱글몰트 12년. 현재 일본 현지에서는 구하기도 힘든 녀석이 용케 있었다.


다만 이걸로 하시면 금액 조금 더붙는거 아닌거 아시죠...? 라고 들었을때 느꼈다. 엄청 비쌀꺼란걸...(실제로 비쌌다.)



담당 바텐더인지 매니저님이었는지....

하여튼 그분과 간단한 얘기를 나누면서 먹게 되었는데 위스키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해박하셔서 놀랐다.


위스키를 잘 모르고 가더라도 이것 저것 추천해주실만한 그런 느낌?



한잔만 먹고 가기엔 아쉬워서 글렌모렌지 18년산을 추가 주문. 역시 이 비싼 술을 하이볼로 마셨다.

옆에 놔주신 것은 글렌모렌지 오리지널. 이걸 놔주신 이유는 18년산과 10년산의 차이를 한번 직접 마셔보면서 느껴보시라고.


샷 잔에 가볍게 맛만 볼수 있는 정도로 느끼게 해주셨다.

이렇게 마셔보니 확실히 비싼 술의 맛이 훠~~~~얼씬 풍부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돈 많이 벌어야겠다 맛있는 술 많이 먹으려면



이쯤에서 서비스로 나온 안주는 바로 올리브. 올리브가 지금 시킨 술과 잘 어울린다고 한다.



중간에 잠깐 시간을 내어 바 여기저기를 살펴봤다.

생각해보니 여긴 시가 바였다.


다비도프의 시가들이 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술보다는 시가를 태우러 오는 것 같았다. 시가가 메인 술은 서브?



시가들은 이렇게 습도가 관리되는 곳에서 보관되어 있다.

정말 태워보고 싶었으나 사실 가격도 만만하진 않다.


시가룸에서 태우기는 하지만 문을 열고 닫을때 미량의 시가냄새가 들어오는 것까지 막을수는 없는 것 같다. 약간의 단점.



마지막으로 일어나기 전에 글렌모렌지 두탁과 스피오스를 맛 볼 기회를 주셨다.

심지어 이건 개인 소장품이라고...


두탁은 정말 묵직한 느낌. 스피오스는 호밀 캐스크에서 숙성한 것이라는데 독특한 향이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마지막까지 정말 잘 먹고 나왔다.

이쯤 되니 왠만한 바에서 싼 바틀 한병정도 딸 돈이 나오긴 했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위스키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마시는 것이 충분히 즐거운 자리었다.


다음에는 시가를 태우러 다시 한번 와보는 것으로.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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